中연구진, 분말 흡입식 백신기술 개발…네이처 게재

박정규 기자 2023. 12. 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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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구진이 감염성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한 백신을 분말 흡입 방식으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과정공정연구소(IPE) 연구진은 새 백신 전달 개념인 '나노-마이크로 합성물'을 제시하고 1회 투여를 위해 흡입할 수 있는 건조 분말 백신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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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막 면역 통해 근육주사 통한 면역보다 유리"
"저온 보관 필요한 액상 백신보다 보관·운송 비용 절감"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고위험군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9일 서울부민병원을 찾은 어르신이 접종을 받고 있다.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에 따라 이날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동절기 전 국민 대상 무료 접종이 실시된다. 이날부터 65세 이상 고령자와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나 종사자는 우선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2023.10.1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중국 연구진이 감염성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한 백신을 분말 흡입 방식으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과정공정연구소(IPE) 연구진은 새 백신 전달 개념인 '나노-마이크로 합성물'을 제시하고 1회 투여를 위해 흡입할 수 있는 건조 분말 백신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내용은 지난 13일 네이처에 게재됐다.

그동안 감염성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개발한 백신은 근육 주사 방식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방식은 혈액 항체를 통해 체액성 면역 반응을 유도하기 때문에 점막의 면역 반응을 유도하고 호흡기에 강한 면역 장벽을 구축하기는 쉽지 않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또 액체 형태의 백신은 엄격한 저온 보관이 필요하고 접종 일정도 2∼3회여서 접종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에 분말로 된 이번 백신 기술의 경우 독특한 나노-마이크로 복합구조가 입자를 폐에 잘 전달하도록 해 효율적인 면역 반응을 유도하고 항원제공세포가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해당 백신 분말은 생분해성 미립자와 단백질 나노입자를 결합한 것으로 나노입자의 표면이 여러 항원을 동시에 나타낼 수 있어 면역반응과 백신 보호범위를 넓힐 수 있다. 항원 제공도 유연해 다른 호흡기 질환 백신을 개발하는 데도 빠르고 편리하게 적용할 수 있다.

보관·운송 비용 역시 크게 줄일 수 있어 냉장시설이 제한된 지역에도 적합하며 한 번 흡입으로 체액성·세포성·점막성 면역을 오래 지속되도록 하는 장점도 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연구에 참여한 웨이웨이 IPE 생화학공학 국가중점연구소 교수는 "이 나노-마이크로 시스템의 구성요소는 천연 단백질과 승인된 고분자 물질"이라며 "인간이 아닌 영장류를 통해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을 체계적으로 연구한 결과 임상 전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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