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에스알, '접속 지연' 발생…"연말연시 예매 급증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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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에스알(SR)의 온라인·모바일 예매시스템이 두 시간 가까이 마비되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같은 시각 수서발고속열차(SRT) 운영사 에스알 예매 시스템도 접속량이 폭증하면서 문제를 일으켰다.
명절 연휴 기간도 아닌 평일 오후에 코레일·에스알의 모바일·온라인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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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에스알(SR)의 온라인·모바일 예매시스템이 두 시간 가까이 마비되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현재는 시스템이 복구돼 정상 운영되고 있다. 코레일은 접속 폭주 사태를 막기 위해 결제 기한을 6시간으로 대폭 연장하는 조치방안을 내놨다.
14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모바일 '코레일톡'과 온라인 '레츠코레일' 전산시스템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장애가 발생했다. 시스템 복구에 애를 먹으면서 1시간 40여분간 먹통 상태가 지속됐다. 이날 같은 시각 수서발고속열차(SRT) 운영사 에스알 예매 시스템도 접속량이 폭증하면서 문제를 일으켰다.
명절 연휴 기간도 아닌 평일 오후에 코레일·에스알의 모바일·온라인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경우다. 이에 코레일과 에스알 측은 이번 접속 지연의 원인을 일시적으로 이용객 몰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 측은 "KTX와 일반열차 운행조정으로 12월28일 이후 승차권의 예매를 이날부터 시작하면서 연휴 기간 열차 예매 이용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 지연 현상이 생겼다"고 말했다.
열차 이용객들은 온라인·모바일 예매 대신 역 내 창구나 무인발권기에서 표를 구매하기 위해 긴 줄을 섰다. 오송역에서 서울역으로 올라가는 한 30대 이용객은 "갑자기 열차 조회나 예매가 안 되고 대기하라는 문구만 떠서 당황했다"며 "대기열이 길어서 다음 열차표를 끓어서 올라갈 생각"이라고 하소연했다.
코레일은 결제 기한을 원래 10분에서 6시간으로 연장하고, 이날 반환 승차권은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에스알도 접속 장애로 이용하지 못한 승차권은 수수료 없이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한편 최근 공공기관의 전산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키는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달 12일에는 1시간가량 조달청 나라장터 전산망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이 사태로 서비스 지연 시간 및 복구 시점부터 2시간 이내 입찰이 들어간 건은 일괄 연기됐다. 접속장애는 연말 공공기관들의 발주 및 입찰 마감을 앞두고 접속량이 평소 대비 4~5배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조달청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도 나라장터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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