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함정으로 안전 확보…해경, 배 건조 계약 방식 개선

김샛별 기자 2023. 12. 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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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5도특별경비단 소속 3005함. 해경 제공

 

해양경찰청이 고품질 함정을 마련하기 위해 배 건조 계약 방식을 개선했다고 14일 밝혔다.

해경은 올해부터 함정 건조 계약 방식을 최저가 입찰 방식에서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바꿔 적용하고 있다.

최저가 입찰은 최저 가격 입찰자 순으로 적격 여부를 심사해 낙찰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건조사 간 경쟁을 유발해 경영난 심화나 함정 품질 저하가 나타났다.

반면, 협상에 의한 계약은 기술 능력 위주로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최종 계약을 체결해 과도한 가격 경쟁을 피할 수 있다. 또 적정한 계약 금액을 지불할 수 있어 건조사의 경영 개선과 고품질 함정건조가 가능하다.

앞서 해경은 계약 방식을 개선하기 전 건조사를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열고, 해양수산부 등 유관기관과 공청회를 열어 평가 항목 세부 내용 등을 논의했다.

해경 관계자는 “함정 품질이 나아지면 각종 해양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임무를 더욱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샛별 기자 imfin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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