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학교에 '경찰영웅' 고 이강석 경정 기리는 흉상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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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은 14일 오후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 충의선양탑에서 '올해의 경찰영웅'으로 선정된 고(故) 이강석 경정의 추모 흉상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막식에는 고 이 경정의 배우자와 두 아들, 형제 등 유가족 12명과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 최종문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등 경찰지휘부를 비롯해 주상봉 재향경우회 경기남부 지회장, 중앙경찰학교 교육생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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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충북=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은 14일 오후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 충의선양탑에서 '올해의 경찰영웅'으로 선정된 고(故) 이강석 경정의 추모 흉상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 이강석 경정은 2015년 2월27일 발생한 '화성 총기난사 사건' 현장에서 국민 생명을 지키다 순직했다.
고인은 당시 화성서부경찰서 남양파출소장으로 근무중이었다. 사건 당일 엽총 총격으로 사람이 다쳤다는 112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은 이미 범인이 쏜 총탄에 의해 피해자가 발생한 상황이었다. 이 경정은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직접 범인과 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범인은 재차 방아쇠를 격발했고, 이 경정은 순직했다. 당시 총기 사건으로 이 경정과 범인 등 모두 4명이 숨졌다.
정부는 당시 이 경정의 숭고한 업적을 기려,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고 이 경정의 배우자와 두 아들, 형제 등 유가족 12명과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 최종문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등 경찰지휘부를 비롯해 주상봉 재향경우회 경기남부 지회장, 중앙경찰학교 교육생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제막식은 국민의례, 경과보고, 추모영상 시청, 경기남부경찰청장 추념사, 화성서부경찰서 동료직원 추모사, 유족 인사말씀, 흉상 제막, 헌화 및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홍기현 청장은 추념사를 통해 "후배들의 표상이 되어주신 경찰영웅 고 이강석 경정님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당신의 헌신과 희생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소임을 다해 헌신하신 순직 경찰관과 그 가족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경찰청은 매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경찰관 중에서 경찰정신에 귀감이 되는 경찰관을 경찰영웅으로 선발해 그 업적을 기리고 선양하고 있다.
고 이강석 경정은 1972년 경기 수원시에서 태어나 수성고등학교와 수원전문대 건축과를 졸업했다.
의무경찰로 입대해 경찰과 연을 맺었으며 1996년 순경 공채 85기로 경찰관이 됐다. 이후 19년 재직기간 경찰청장 1회, 지방청장 9회, 경찰서장 6회 등 16회에 걸쳐 표창을 받은 모범 경찰관이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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