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불수능' 전남교육청, 정시 준비 미온적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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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불수능으로 정시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전라남도교육청이 다른 시도 교육청과 달리 정시 입시에 대한 별다른 전략을 세우지 않고 있어 미온적 대처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남교육청은 수능 실채점 분석 등 정시 입시 전략을 그동안 한번도 세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전남 교육단체는 정시를 지원하는 수험생을 위한 입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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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고3 수험생 90% 수시모집에 집중한다는 이유
전남교육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전년도 발표 자료로 겨우 파악
전남 교육단체 정시를 지원하는 수험생 입시 전략 필요해
역대급 불수능으로 정시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전라남도교육청이 다른 시도 교육청과 달리 정시 입시에 대한 별다른 전략을 세우지 않고 있어 미온적 대처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부의 초고난도 문항 배제가 적용된 2024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대부분 영역에서 다소 어려워했다.
특히 불수능 여파로 수시 최저학력기준 미충족 등으로 2024년 1월 실시되는 정시 모집의 지원자가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시 입시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입시업체 메가스터디교육에 따르면 2024학년도 수능에서 국어, 수학, 영어에서 1등급을 받은 인원이 전년 대비 총 2만491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등급 인원은 영어가 전년 대비 1만3987명이 줄었고, 수학과 국어도 각각 4661명, 1843명 줄었다.
이에 따라 수시전형에서 탈락자가 많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며 전남에서도 수시 최저등급 탈락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전남교육청은 수능 실채점 분석 등 정시 입시 전략을 그동안 한번도 세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전남지역 고3 수험생의 90% 이상이 정시가 아닌 수시모집에 지원한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전라남도교육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능이 끝나는 1년 뒤 발표하는 자료를 통해 지역 내 학생들의 성적을 파악하는 데 그치고 있다.
전남 교육단체는 정시를 지원하는 수험생을 위한 입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오용운 전남교육회의 집행위원장은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불안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전남교육청이 직접 나서서 학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체계적인 진학 지도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와 서울, 전북 등 다른 시도 교육청은 실채점 결과를 미리 분석해 학생과 학부모 등에게 공개하면서 전남교육청과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전남 교육단체는 2024년도 정시 입시 대책 마련 등을 전남교육청에 촉구할 예정이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시도는 했었지만 투자 대비 효과가 낮아 번번이 무산됐다"면서 "내년부터는 6월과 9월 모의고사부터 성적이 분석될 수 있도록 TF팀 등을 구성해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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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한영 기자 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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