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냉각재 누설' 한빛 5호기 "안전 확인"... 곧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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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중 원자로 냉각재 누설이 확인됐던 전남 영광군 한빛 원자력발전소 5호기의 재가동이 결정됐다.
앞서 한빛 5호기에서는 계획예방정비 중이던 6월 28일 원자로 격납건물 내 안전주입 계통에서 원자로 냉각재 누설이 확인된 바 있다.
원안위 관계자는 "총 93개 항목 중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3개 항목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나머지 10개 항목도 추가로 검사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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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중 원자로 냉각재 누설이 확인됐던 전남 영광군 한빛 원자력발전소 5호기의 재가동이 결정됐다. 이로써 지난 2월부터 발전을 멈췄던 한빛 5호기는 연내에 재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4일 오전 제188회 회의를 열어 '한빛 5호기 원자로 재가동' 안건을 심의하고 임계를 허용했다. 임계는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이로 인해 생성되는 중성자와 소멸되는 중성자가 같아 평형을 이루는 상태로, 원전이 안정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함을 뜻한다. 이에 지난 2월부터 계획예방정비, 결함 보완을 위해 발전을 멈췄던 한빛 5호기는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 검사를 거친 뒤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한빛 5호기에서는 계획예방정비 중이던 6월 28일 원자로 격납건물 내 안전주입 계통에서 원자로 냉각재 누설이 확인된 바 있다. 냉각재는 핵분열 반응으로 뜨거워진 원자로를 식히기 위해 쓰이는 재료로, 당시 누설된 것은 물이었다. 외부로의 방사능 유출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원안위는 설명했다.
이어진 조사에서 문제의 핵심은 일부 배관에 있는 역류 방지용 밸브의 힌지(경첩) 균열로 파악됐다. 새어 나온 냉각재와 밸브 윤활제 사이에서 일어난 상호작용, 밸브를 조일 때 과도하게 들어간 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균열이 생긴 것으로 분석됐다. 원안위는 한국수력원자력이 밸브를 새로 교체했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안위 관계자는 "총 93개 항목 중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3개 항목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나머지 10개 항목도 추가로 검사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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