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안세영, 인니 툰중 꺾고 반격…4강 진출 희망

김가은에 진 안세영, 조 3위…2위 진입해야 4강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한국 안세영 대 중국 천위페이의 경기, 안세영이 셔틀콕을 넘기고 있다. 2023.10.0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배드민턴 대표팀 간판인 안세영(삼성생명)이 왕중왕전 4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14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3' 여자단식 A조 2차전에서 세계 7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게임 스코어 2-0(21-14 21-16)으로 이겼다.

전날 대표팀 동료 김가은(삼성생명)에 패했던 안세영은 이날 승리로 1승1패 승점 1점으로 리그 3위가 됐다. 1위는 2승을 거둔 타이추잉(대만), 2위는 김가은이다. 안세영이 조 2위 안에 들어 16강에 오르려면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 4위 타이추잉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이날 안세영은 1게임 중반 툰중의 부진에 힘입어 치고 나가 게임을 따냈다. 2게임에서는 앞서 나가다 추격을 허용했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거뒀다.

전날 안세영을 누르며 이변을 일으킨 김가은은 이날 타이추잉에 게임 스코어 1-2(15-21 23-21 11-21)로 져 1승1패가 됐다. 김가은은 툰중과 마지막 경기에서 4강 진출을 노린다.

여자 복식 세계 2위 이소희(인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는 10위 종꼴판 끼띠타라꿀-라윈다 프라종자이(태국)를 2-0(21-15 21-15)으로 누르고 B조 2위를 확정해 4강에 올랐다.

전날 이소희-백하나에 졌던 여자 복식 세계 3위 김소영(인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4위 마츠야마 나미-시다 치하루(일본)에 0-2(13-21 14-21)로 져 2연패를 당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복식 세계 6위 서승재(삼성생명)-강민혁(삼성생명)은 10위 무하마드 쇼히불 피크리-바가스 마우라나(인도네시아)를 2-0(21-9 21-12)으로 이겼다. 1승1패로 조 3위가 된 서승재-강민혁은 마지막 경기에서 4강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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