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리야드 진출 中企 '금맥 캐기'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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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덕분에 중소기업들이 현지 진출 비용을 확 줄일 수 있었습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제벨알리자유경제구역청(JAFZA)에 위치한 두바이 GBC. 지난 3월 개소한 두바이 GBC는 은색으로 빛나는 29층짜리 오피스 타워 13층에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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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사무실 임대·인허가 지원
투자 유치·인맥 연결까지 해결
"새로 생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덕분에 중소기업들이 현지 진출 비용을 확 줄일 수 있었습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제벨알리자유경제구역청(JAFZA)에 위치한 두바이 GBC. 지난 3월 개소한 두바이 GBC는 은색으로 빛나는 29층짜리 오피스 타워 13층에 자리 잡았다. 약 402㎡ 넓이의 사무실은 독립사무실 6개와 회의실 등으로 채워져 있으며, 빅솔론과 정우엠아이티를 비롯한 11개 한국 중소기업이 입주해 있다. 입주 기업으로부터 받는 임대료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 10만~40만원 수준. 이 정도 면적의 사무실을 다른 곳에서 구하려면 최소 월 200만원은 내야 한다.
단순히 임대료만 싼 게 아니다. 한국 중소기업이 UAE에 진출할 때 가장 애를 먹는 사업자 등록과 제품 인증을 도와준다. 안병두 두바이 GBC 소장은 "UAE에서 법인을 설립하는 데 통상 3개월 이상의 시간과 3000만원가량의 비용이 들고, 현지에서 판매할 제품 1개의 인증을 받는 데도 약 200만원이 든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적은 비용으로 법인 설립과 제품 등록을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초 현지 판매를 준비 중인 차바이오에프엔씨 박홍주 헤드매니저는 "GBC에 입주해 제품 인증에 도움을 받는 중소기업은 많게는 연간 5000만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며 "우리 회사가 판매 준비 중인 미용제품 수십만 개를 팔아야 벌 수 있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두바이 GBC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추진 중인 '해외 인프라 구축' 정책의 일환이다. 두바이 GBC에 이어 지난 10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도 GBC가 개설됐다. 중기부는 베트남 하노이에도 'K스타트업센터(KSC) 하노이'를 개소했다. 공간 제공은 물론 현지 정착을 위한 액셀러레이팅, 현지 투자 유치 및 네트워킹 활동 등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중기부는 앞으로도 한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추진 중인 UAE와의 공동 펀드 조성을 마무리하는 등 현재 9조원 수준인 글로벌 펀드 규모를 내년까지 10조원 이상으로 키울 계획이다. 또 내년 1분기 열리는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참가를 시작으로 각종 해외 이벤트에 한국 기업의 참석을 독려하고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두바이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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