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마이스터고 “전폭적 지원 아끼지 않겠다”
尹 순방 중 용산 참모들 잇따라 현장 행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14일 마이스터고를 찾아 정부 차원의 전폭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 기간에 대통령실 참모들의 잇따라 현장 방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윤 대통령의 ‘민생 현장’ 강조 기시를 이행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 성북구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를 찾아 마이스터고 교장단 및 산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을 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고교 직업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 자리에서 “(마이스터고) 제도 도입 때와 비교해 학령인구 급감, 정부 지원 감소 등으로 어려운 여건인 것이 아쉽다”면서 “글로벌 시대에 맞춘 기술인재양성을 위해 예산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체계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마이스터고는 산업현장과 연계된 기술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2008년 도입됐다. 올해 졸업생 배출 10주년을 맞았고, 전국에 54개교가 운영중이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8월 발표한 범부처 ‘중등직업교육 발전방안’에서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과 100개교 집중 육성 등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12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가락시장)을 찾아 농산물 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물가안정 정책 의지를 밝혔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같은 날 경기도 안산의 반월공단에서 중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며 확대 적용을 한달여 앞둔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방침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월 여권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직후부터 “용산의 비서실장부터 수석, 비서관 그리고 행정관까지 모든 참모도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고 국민들의 민생 현장에 파고들어 살아있는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으라”(지난 10월 19일)며 현장 행보를 강조해왔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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