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 유니폼 입고 생애 두 번째 챔스 16강 진출…어디까지 갈까
이강인(22)의 소속팀인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강인이 별들의 무대 토너먼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을 모은다.
PSG는 14일 독일 도르트문트와의 2023~2024 UCL 조별리그 F조 최종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PSG는 승점 8점을 쌓아 같은 시간 치러진 같은 조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2-1로 꺾은 AC밀란과 승점이 같았지만, 승자 승 원칙에 따라 도르트문트(승점 11점)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턱걸이 토너먼트 진출이지만, 이날 선발 출전한 이강인에게는 생애 두 번째 UCL 토너먼트 진출로 의미가 컸다. 이강인은 앞서 발렌시아(스페인) 소속으로 2019~2020 UCL 16강을 경험한 바 있다. 당시 첼시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교체 투입돼 한국인 선수 최연소(18세 6개월) UCL 데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PSG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교체 자원보다는 선발 선수로 주로 나서며 팀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위르겐 클린스만호로서는 이강인이 큰 무대에서 계속 경험을 쌓으며 성장하는 모습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다만 이날 경기력만 놓고 보면 만족하기는 어려웠다. 이강인은 랑달 콜로 무아니와 함께 원톱 스트라이커 킬리안 음바페의 뒤를 받치는 자리에 섰다. 3차례 슈팅(유효슈팅 1개), 4차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전반 16분 무아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컷백을 받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오른발로 방향을 바꾼 게 왼쪽 골대를 살짝 빗나간 게 아쉬웠다.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무아니와 함께 선발 출전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 6.4점을 부여했다.
PSG의 전반적인 경기력도 답답했다. 기대득점 값이 2.86골이나 됐지만, 문전에서 세밀한 마무리 부족으로 단 1득점에 그쳤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리그1에서도 잘 선보인 적이 없는 3-4-2-1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는데, 잦은 포메이션 변경과 선발 명단 변화로 팀의 조직력 다지기에 실패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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