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산타 파월`… 금융시장 `트리플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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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에 국내 주식과 채권, 원화가 모두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단숨에 1%대 상승하며 박스권을 벗어났고 원·달러 환율도 1200원대에 재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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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세차례 금리인하' 시그널
증시 동반 상승… 원화 24.5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에 국내 주식과 채권, 원화가 모두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단숨에 1%대 상승하며 박스권을 벗어났고 원·달러 환율도 1200원대에 재진입했다. 달러화 가치 하락에 금값과 비트코인 가격은 올랐다.
1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52포인트(1.34%) 오른 2544.1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두 달 반 만에 840선을 회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58억원, 6938억원을 순매수했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각각 7만4300원을, 13만8300원을 찍으며 모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4.19% 올라 코스피 시총 2위 자리를 탈환했다. NAVER(4.45%)와 카카오(6.68%)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연준은 이날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로 유지하면서 3회 연속 동결했다. 내년말 금리 전망치는 기존의 5.1%에서 4.6%로 낮춰 잡아 총 세 차례에 걸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을 암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24.5원 하락하며 1295.4원으로 내려갔다. 블룸버그의 달러 벤치마크는 이날 0.8% 하락해 11월 이후 일간 기준으로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의 엔화는 달러당 142.65달러까지 하락, 8월 초 이후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으며, 유로화도 0.8% 이상 상승해 달러 대비 1.088 유로로 거래됐다.
서울 채권 시장에서도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0.7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258%에 장을 마쳤으며 5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21.2bp 내렸다. 장기물인 10년물과 20년 물 금리도 각각 19.3bp, 17.1bp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에서는 시장 참여자들이 원했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시사와 내년 금리인하 횟수 확대 전망, 연착륙 기대를 모두 다 보여주며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했다"며 "우호적인 환율 여건과 시장금리 하락에 외국인은 현선물 순매수 강도를 높이며 코스피 상방압력을 높이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달러화 가치 하락에 국제 금값과 비트코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4.10달러(0.2%) 상승한 온스당 1997.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정규장 이후 전자거래에서는 상승폭을 확대하며 2043.3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가상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도 4% 넘게 반등했다.
한편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앞으로 미 연준 통화정책 운용에 대한 관심이 금리 인하 시점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며 "그 과정에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향후 미국 물가·경기 흐름과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을 예의주시하며 국내 경제,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윤희·임성원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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