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단체, '서울의 봄' 단체 관람한 중학교 들이닥쳐 "역사 왜곡" 주장 시위

정지은 기자 2023. 12. 14. 1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 '서울의 봄'이 국내 박스오피스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역사왜곡'을 주장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지난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중학교 앞에서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등 극우단체 회원들이 모여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좌편향 영화라며 1시간 동안 항의 집회를 벌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서울경제]

영화 '서울의 봄'이 국내 박스오피스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역사왜곡'을 주장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지난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중학교 앞에서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등 극우단체 회원들이 모여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좌편향 영화라며 1시간 동안 항의 집회를 벌였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서울에서 벌어진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9시간을 그린 영화로 최근 700만 명의 관객 수를 돌파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해당 중학교는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해당 학교 3학년 학생들을 모아 '서울의 봄' 단체 관람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불만을 가진 이들은 집회 참가자로 모여 빨간 현수막을 걸었고 "역사 왜곡 영화의 학생 동원 반성하라"며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일으켰다.

이외에도 가세연 측은 여러 단체 관람 학교들에게 항의 민원을 넣어야 한다고 홍보했고 극우단체는 '서울의 봄'을 단체로 관람하기로 한 몇몇의 학교들에게 동시 민원을 넣기도 했다. '서울의 봄'을 '역사 왜곡'이라 주장하는 이들로 인해 해당 교사 측과 학생들은 교권과 학습권을 침해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700만 관객 수를 돌파하며 극장가에 봄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서울의 봄'은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정지은 기자 jea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