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가 꼽은 올해의 전기차 뉴스…“전기차 전환 힘겹게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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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전기차 이슈를 한마디로 말하면, 전기차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지만 그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NEF)가 이달 12일 폐막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를 맞아 공개한 '무배출차(zero emission vehicle) 팩트북'을 보면, 올해의 전기차 시장의 뉴스로 전기차 시장의 꾸준한 성장 속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예상보다 늦어졌다는 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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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더뎌도 성장…내연차 퇴출도 늦어지는 중”
올해의 전기차 이슈를 한마디로 말하면, 전기차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지만 그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기차와 경쟁 중인 내연기관차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시간도 그만큼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같은 신흥 경제성장국에서의 전기차 시장 성장 폭이 컸다.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NEF)가 이달 12일 폐막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를 맞아 공개한 ‘무배출차(zero emission vehicle) 팩트북’을 보면, 올해의 전기차 시장의 뉴스로 전기차 시장의 꾸준한 성장 속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예상보다 늦어졌다는 점을 꼽았다.
팩트북에서는 “경기 둔화가 다가오고 있지만, 현재로써는 전반적인 전기차 수요 감소라기보다 시장에서 누가 경쟁력이 있는지를 두고 경쟁이 심화하면서 시장의 성장세가 축소되는 것에 가깝다”라고 짚었다. 그 근거로 2020년 세계 자동차 시장의 1%에 불과했던 테슬라·비야디(BYD), 리오토(Li Auto)와 같은 순수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점유율이 7%까지 오른 점을 들었다.
특히 타이, 인도, 인도네시아와 같은 신흥 경제성장국에서의 오염물질 무배출차량이 늘어나고 있음을 강조했다. 팩트북에서는 “타이의 경우 전기차가 전체 9%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과 비슷한 비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저가 전기차가 늘어나면서 더 많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송선재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타이가 전기차 지원 정책을 펼치면서 수입 관세, 소비세, 보조금 등 혜택을 주면서 중국계 회사의 비중이 전체 자동차 시장 판매량의 5%에서 10%로 급증했다. 반면 기존 80% 이상을 차지했던 일본 완성차 회사의 비중은 73%로 줄었다”고 짚었다.
그런데도 전기차로의 전환은 더뎌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팩트북에서는 “올해에는 내연기관차의 단계적 감축 약속을 발표한 자동차 회사는 없었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는 수요가 적다는 이유로 올해 전기차 생산량 목표를 더욱 감축했다”고 짚었다. 2021년 유럽연합이 2035년 내연기관차의 단계적 폐지 목표를 발표하면서 여러 완성차 회사들은 내연기관차 판매를 앞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올 들어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자, 전환 목표를 강화한 기업이 추가로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외에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로 인한 전기차 공급망의 투자 강화”를 올해의 전기차 뉴스로 꼽혔다. 이 법의 혜택을 받기 위해 실제로 미국에선 전세계 완성차 회사와 이차전지 회사의 합작 투자가 이어졌다. 다만, 내년 11월에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조 바이든 행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인플레이션감축법 등 관련 법안이 수정될 가능성은 열려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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