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에듀테크 “한국어의 세계화, 정보통신기술로 이끌 것”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은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으로 국내 유망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해외 진출 기회를 마련하는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올해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전담하는 주관기관을 맡아 물밑에서 이들 기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오라클, IBM 등 글로벌 대기업들과 손잡고 세계를 향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의 얘기를 전합니다.
한국어 교육 콘텐츠와 공인시험 모의고사, 앱 하나로…‘메타코리아’
한에듀테크는 2017년 4월, 한국어의 세계화를 정보통신기술로 이끌기 위해 설립된 기업으로, 한국어 교육 콘텐츠와 한국어 시험 시스템을 애플리케이션 ‘메타코리아(MetaKorea)’에 담아 출시했다.
한일환 한에듀테크 대표는 “1994년부터 20년 이상 e-러닝 웹사이트 및 산업인력공단 연수사업 등을 운영하며 꾸준히 교육 사업을 영위해 왔으며, 한국어를 널리 전파하려는 마음으로 한에듀테크를 설립했다”며 “그간 교육 사업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총동원해 한국어 교육과 공인 한국어시험 정보, 모의고사 등을 앱 하나로 접할 수 있는 플랫폼 ‘메타코리아’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한일환 대표는 “지난 11월부터 메타코리아를 정식 론칭해 아직 초기 단계 서비스이지만,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제휴 콘텐츠 확보로 차근차근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추가 개발을 통해 한국어 학습을 위한 1:1 매칭 강의 및 국가별 언어 서비스 팩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에듀테크는 지난 8월, 중국 무역 상사 헤이프와 OK-TEST 직업 한국어능력시험의 중국 독점 운영권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OK-TEST가 중국 내에서 영어 TOEIC, 일본어 J-TEST에 이은 세 번째 공인 외국어 시험으로, 한국어 시험으로는 유일하게 중국 정부의 공식 인정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내년 초부터는 메타코리아 유료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전 세계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B2C 영업활동도 본격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며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인 EPS-TOPIK 모의시험의 경우, 매년 수만명의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일하고자 준비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그들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모의시험 서비스를 홍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상치 못한 플랫폼 출시 지연 극복…“언제 어디서든 한국어 배울 수 있는 환경 구축할 것”
한일환 대표는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 주력 플랫폼인 메타코리아의 출시 지연을 꼽았다.
한 대표는 “기획한 솔루션이나 플랫폼을 실제 구현하려면, 무엇보다 어려운 과정은 개발 단계다. 기획자들과 개발자들 간 소통에서 오는 크고 작은 부침이나 오류들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솔루션 개발을 위해 외주 기업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서로 간 입장 차이로 인해 메타코리아 출시가 약 6개월 이상 지연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서로 생각이 다른 것을 사전에 충분한 논의를 하지 못한 부분으로,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충분한 협의를 통해 서비스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다행히 한국어 교육 사업에 열중하던 중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글로벌 기업 협업프로그램에 참여해 오라클 클라우드와 협업하며 컨설팅을 통해 솔루션 고도화에 나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에듀테크는 시공간을 초월해 한국어 교육에 대한 진입장벽이 없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
그는 이어 “올해 남은 기간 회원 수 1만명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국어 교육 플랫폼과 공인 한국어 시험 콘텐츠를 통해 시공간을 초월, 전 세계 누구나 교육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한국어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K팝과 드라마, 영화, 웹툰 등 다양한 K콘텐츠를 활용한 기초 한국어 학습 콘텐츠도 늘려나갈 것이다.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에듀테크를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IT동아 김동진 기자 (kd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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