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만의 우승' LG, 내년 1선발감 외인 좌완 100만 달러 계약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새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32)를 영입하며 2024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LG는 14일 "엔스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연봉 60만 달러·인센티브 1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LG 트윈스가 영입한 왼손 투수 디트릭 엔스.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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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이룬 프로야구 LG가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LG는 14일 "좌완 디트릭 엔스(Dietrich Arthur Enns)와 총액 100만 달러(약 13억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의 조건이다.

미국 국적의 디트릭 엔스는 1991년생으로 185cm, 95kg의 체격 조건이다. 2012년 드래프트에서 메이저 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이후 미네소타와 탬파베이에서 활약했다.

디트릭 엔스는 MLB 통산 11경기에서 2승 무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마이너 리그 트리플 A 통산 85경기 32승 24패 평균자책점 4.26의 성적을 냈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뛰었다. 엔스는 2022년부터 일본 세이부에서 2년간 35경기에 등판하여 11승 17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엔스는 "LG 트윈스의 일원이 되어 기쁘다. 코칭스태프, 팀 동료들, 그리고 팬들을 만날 생각에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또한 가족들과 새로운 곳에서 색다른 경험을 할 것도 기대된다"면서 "좋은 동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LG 트윈스가 또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G는 "디트릭 엔스는 내구성과 꾸준함이 돋보이는 투수로 우수한 속구 구위와 변화구 커맨드를 겸비한 투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일본 프로야구의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적응하여 2024시즌 팀의 1선발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엔스 영입으로 LG는 내년 외인 구성을 마쳤다. 2023년 우승 멤버인 우완 케이시 켈리, 1루수 오스틴 딘과는 재계약했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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