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단체, 에어부산 임금동결 해제 촉구…"동결 이후 350여명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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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10시, 부산 서면의 한 거리에서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피켓을 들고 서있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다른 항공사는 임금이 오르고 있는데 연봉이 동결돼 있으니 새로 채용공고가 올라오면 지원하는 에어부산 직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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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권영지 기자 = "산업은행은 5년간 묶어 두고 있는 에어부산 임금동결을 해제하라!"
14일 오전 10시, 부산 서면의 한 거리에서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피켓을 들고 서있었다.
이들이 든 피켓에는 "에어부산 직원들의 월급을 5년 동안 동결해 청년 인재들이 부산을 떠난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시위에 참여한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대표는 "산업은행의 에어부산 임금동결로 인해 안 그래도 코로나로 힘들었던 항공업계 청년 인재들이 생활고를 겪고 있다"면서 "청년들이 부산을 떠나지 않도록 시와 상공계, 지역정치권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연봉이 동결된 2019년 이후 회사를 떠난 직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350명이 넘는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다른 항공사는 임금이 오르고 있는데 연봉이 동결돼 있으니 새로 채용공고가 올라오면 지원하는 에어부산 직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지난 2019부터 에어부산에 대한 임금동결을 시작했다. 에어부산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관리를 받는 아시아나항공 자회사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합병이 3년 넘게 늦어지면서 에어부산은 항공기 감소와 인력유출이 지속, 경쟁력이 하락하고 있다.
이에 지난 13일에는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에게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0z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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