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경영권 방어 준비 끝나… 자금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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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간 지분 다툼이 진행 중인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의 조현범 회장이 14일 "경영권 방어에 대한 준비는 끝난 상황이고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차녀인 조희원 씨 측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조현범 회장과 지분 경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조현범 회장이 42.03%를 들고 있고 조현식 고문과 조희원 씨는 각각 18.93%, 10.61%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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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간 지분 다툼이 진행 중인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의 조현범 회장이 14일 “경영권 방어에 대한 준비는 끝난 상황이고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차녀인 조희원 씨 측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조현범 회장과 지분 경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조 회장은 한국앤컴퍼니 지분 42.03%를 들고 있는데, 조 고문 측은 다른 주주들의 지분을 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 사건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서울중앙지법을 찾은 조 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명성 있는 사모펀드의 무리한 시도로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고 밝혔다.
앞서 조 회장의 아버지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은 “회사와 투자자들의 혼란과 혼선을 더는 지켜볼 수 없어 MBK가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 인상할 시 직접 대응하겠다”며 조 회장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앤컴퍼니는 국내 최대 타이어 제조사인 한국타이어를 주력 계열사로 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지주회사다.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조현범 회장이 42.03%를 들고 있고 조현식 고문과 조희원 씨는 각각 18.93%, 10.61%를 갖고 있다.
조 고문 측은 24일까지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를 공개매수해 50%가 넘는 지분을 확보한 뒤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1만원대이던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경영권 분쟁 소식이 알려지며 급등해 현재 공개매수 가격을 넘었다. 공개매수에 실패하고 경영권 분쟁이 종료되면 급등했던 주가는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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