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경영권 방어 준비 끝나… 자금 충분”

박정엽 기자 2023. 12. 14. 16: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형제간 지분 다툼이 진행 중인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의 조현범 회장이 14일 "경영권 방어에 대한 준비는 끝난 상황이고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차녀인 조희원 씨 측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조현범 회장과 지분 경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조현범 회장이 42.03%를 들고 있고 조현식 고문과 조희원 씨는 각각 18.93%, 10.61%를 갖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모펀드 무리한 시도… 개인투자자 피해 염려”

형제간 지분 다툼이 진행 중인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의 조현범 회장이 14일 “경영권 방어에 대한 준비는 끝난 상황이고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차녀인 조희원 씨 측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조현범 회장과 지분 경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조 회장은 한국앤컴퍼니 지분 42.03%를 들고 있는데, 조 고문 측은 다른 주주들의 지분을 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 뉴스1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 사건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서울중앙지법을 찾은 조 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명성 있는 사모펀드의 무리한 시도로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고 밝혔다.

앞서 조 회장의 아버지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은 “회사와 투자자들의 혼란과 혼선을 더는 지켜볼 수 없어 MBK가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 인상할 시 직접 대응하겠다”며 조 회장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앤컴퍼니는 국내 최대 타이어 제조사인 한국타이어를 주력 계열사로 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지주회사다.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조현범 회장이 42.03%를 들고 있고 조현식 고문과 조희원 씨는 각각 18.93%, 10.61%를 갖고 있다.

조 고문 측은 24일까지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를 공개매수해 50%가 넘는 지분을 확보한 뒤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1만원대이던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경영권 분쟁 소식이 알려지며 급등해 현재 공개매수 가격을 넘었다. 공개매수에 실패하고 경영권 분쟁이 종료되면 급등했던 주가는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