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명 돌파 힘들었다'…제주 인구 증가율 4년째 제자리 걸음

2019~2022년 인구 증가율 0%대 머물러
출생아수 10년 전보다 40% 감소…사망자수는 증가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 인구가 꾸준히 늘고는 있지만 증가율은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14일 발표한 '통계로 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에 따르면 2022년 12월말 기준 제주 인구는 69만9751명으로 2012년 59만229명에서 18.1% 늘었다.

제주 인구는 2013년 60만명을 넘어선 뒤 2018년 69만명대로 진입했으나 4년간 정체현상을 보였다. 제주 인구 증가율은 2019년 0.7%, 2020년 0.1%, 2021년 0%, 2022년 0.3% 등 0%대에 머물고 있다.

제주는 2022년 8월 사상 처음으로 70만명을 넘었으나 다시 줄다가 올해 8월 기준 70만80명을 기록, 또 한번 돌파했다.

이처럼 인구 증가율이 정체한 원인은 자연인구(출생아수)가 2012년 5992명에서 지난해 3599명으로 40% 감소해서다.

반면 사망자수는 2012년 3238명에서 2022년 4806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사망자수가 출생아수보다 약 1000명 더 많은 것이다.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도 2016년 1만463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9년 2936명까지 떨어졌고 이후에도 2020년 3378명, 2021년 3917명, 2022년 3148명으로 3000명대를 못넘겼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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