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살린 '서울의 봄', 11월 극장 매출액 팬데믹 이전 70.2%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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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연말 극장가에 훈풍을 몰고왔다.
2023년 11월 한국영화의 매출액은 411억원, 관객 수는 432만명을 넘었는데 이 중 절반이 '서울의 봄'의 기록이었다.
'서울의 봄'은 11월 22일 개봉 이후 약 열흘 만에 매출액 277억원, 관객 수 295만명을 돌파하며 또 다른 2023년 한국영화 흥행작의 탄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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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연말 극장가에 훈풍을 몰고왔다.
2023년 11월의 극장 전체 매출액은 73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4%(98억원) 증가했고, 지난달인 10월의 매출액(674억원)과 비교해서도 8.6%(58억원)가 늘어났다. 팬데믹 이전인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11월 전체 매출액 평균(1347억원)의 54.3% 수준이었다. 11월 전체 관객 수는 764만명이었으며 전년 동월 대비 19.9%(127만명) 증가했고,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11월 전체 관객 수 평균(1630만명)의 46.9% 수준을 나타냈다.
2023년 11월 한국영화의 매출액은 411억원, 관객 수는 432만명을 넘었는데 이 중 절반이 '서울의 봄'의 기록이었다. '서울의 봄'은 11월 22일 개봉 이후 약 열흘 만에 매출액 277억원, 관객 수 295만명을 돌파하며 또 다른 2023년 한국영화 흥행작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 열흘간의 성적만으로 '서울의 봄'은 11월 전체 흥행 1위에 올랐다. 이와 같은 흐름은 2023년 전체 흥행 1위인 '범죄도시3' 보다는 완만하지만 올 여름 박스오피스 1위작이었던 '밀수' 보다는 빠른 추세다.
개봉 3주가 지난 시점인 지난 12일 기준 누적 매출액은 690억원, 누적 관객 수는 716만명으로 그 숫자가 거침없이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뚜렷한 경쟁작이 없는 현재 극장가에서 '서울의 봄'의 흥행 추이는 가히 파죽지세라고 표현될 법하다.
'서울의 봄'의 흥행에 힘입어 2023년 11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서도 어느 정도의 회복세를 보였다. 11월 한국영화 매출액 411억원은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11월 한국영화 매출액 평균(586억원)의 70.2%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로 봤을 때도 22.5%(75억원) 늘어난 수치이다. 11월 한국영화의 관객 수는 432만명이었고, 이는 2017~2019년 11월 한국영화 관객 수 평균(717만명)의 60.2%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2%(84만명) 증가했다.
'서울의 봄'은 김성수 감독의 전작 '아수라'와 같은 거침없는 서사와 무서울 만큼 강렬한 몰입감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발휘되었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영화를 보는 내내 심박수가 얼마나 올라가는지 확인하는 '심박수 챌린지'가 유행할 정도였으니, 관객들의 심장을 쥐고 흔드는 영화적 체험의 향연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서울의 봄'이 2023년 연말 겨울 극장에 찾아온 봄과 같은 작품이자, '범죄도시3'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될 수 있으리라는 여러 기대 섞인 의견이 나오고 있는 이유이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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