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 효자됐다…두대 중 한대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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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 수출이 사상 최초로 700억 달러(90조 원)를 넘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올해 자동차 생산량은 2018년 이후 5년 만에 400만대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수출 물량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중 수출량은 252만171대로 전체 생산량의 65%에 이른다.
한국GM은 국내 생산 모델인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이블레이저를 38만1천312대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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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김재성 기자)한국 자동차 수출이 사상 최초로 700억 달러(90조 원)를 넘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올해 자동차 생산량은 2018년 이후 5년 만에 400만대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수출 물량인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11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자동차 누적 생산량은 387만5천598대다. 이 중 수출량은 252만171대로 전체 생산량의 65%에 이른다.
올해 수출은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주도했다.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견조한 친환경차 수출 전략이 주효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104만6천350대, 96만2천449대를 수출해 7년 만에 2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5일 각각 '300억 달러 수출탑'과 '200억 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두 기업은 2012년 200억 달러 수출탑과 150억 달러 수출탑을 받은 이후 11년만의 수상이라 더욱 뜻깊다.
두 회사는 국내 생산을 늘리는 작업에도 착수했다. 국내 생산지를 강화하고 친환경차 등 전기차를 수출하는 전략을 더욱 공고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 11월 울산공장 내에 연간 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에 연간 15만대 규모의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을 착공했고, 오토랜드 광명도 일부 라인을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했다. 현대차·기아는 2030년까지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뒤를 이어 수출을 가장 많이 한 완성차 업체는 GM사업장(한국GM)으로 집계됐다. 한국GM은 국내 생산 모델인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이블레이저를 38만1천312대 수출했다. 한국GM은 지난 7일 누적 수출 1천만대를 달성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부평공장은 내년 27만대 규모로 생산할 계획을 잡았다. 신차는 없지만 올초 출시한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견조한 수요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KG모빌리티와 르노코리아자동차도 수출에 힘주고 있다. KG모빌리티의 경우 4만9천802대를 올해 수출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부터 수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 덕분에 창립 이래 첫 10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신차를 출시하지 않았음에도 7만7천15대를 해외로 보냈다. 수출 수요는 계속 있었다는 뜻이다. 또 르노코리아는 2025년 하반기부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북미·한국 판매용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폴스타4 생산을 맡는다.
르노코리아는 내년에도 하이브리드 신차 한대만 계획에 두고 있어 새로운 활력이 필요한 상황인데, 멈춰있는 공장을 같은 그룹사인 폴스타의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EV9 등 고가 친환경차 수출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화된 영향”이라며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위해 지난 8일 통과한 미래차육성법 대비 확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성 기자(sorrykim@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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