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전기차 보조금’ 보릿고개..완성차업계, 막판 판매 총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사업 만료로 앞으로 약 1~2개월간 보조금 공백 상태가 불가피해진 데 따라 당분간 국내 전기차 판매가 더 어려워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 당국은 보조금 규모와 범위 등 전기차 지원사업의 세부사항을 매년 새로 규정하는데 이 기간 동안에는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새 지침 나오기 전까지 보조금 공백
EV9, 보조금 포함해 2000만원 넘게 할인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올해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사업 만료로 앞으로 약 1~2개월간 보조금 공백 상태가 불가피해진 데 따라 당분간 국내 전기차 판매가 더 어려워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 당국은 보조금 규모와 범위 등 전기차 지원사업의 세부사항을 매년 새로 규정하는데 이 기간 동안에는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14일 무공해차 누리집에 따르면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원 신청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보조금 예산이 가장 많은 서울시는 오는 15일 18시에 지원신청을 마감하며 이와 함께 경기도 내 수원시, 성남시, 의정부시, 고양시 등은 이미 신청을 마감했거나 곧 종료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미 예산을 모두 소진해 신청이 불가능한 지방자치단체들도 여러 곳이다.
게다가 환경부의 지침이 나온 이후 각 지자체별로 전기차 보조금 규모를 확정하는 데도 추가로 시간이 걸린다.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관계자는 “환경부 지침이 나온 이후 지자체들은 한 달 안에 보조금 지급안을 확정해야 한다”며 “개인의 경우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 둘 다 신청 가능한 조건에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기차 비수기 시기를 넘기 위해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할인 등 각종 판매촉진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기아의 대형 SUV EV9이 꼽힌다. 기아는 지난 7월 출시한 자사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의 판매촉진을 위해 최근 큰 폭의 자체할인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EV9을 보조금 등을 포함해 2000만원 넘게 할인 받아 구매했다고 인증하는 글들이 대거 올라오기도 했다. 곧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 지급이 만료되는데 그 전에 차량 재고분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책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지침이 나오진 않았지만 내년 전기 승용차의 경우 국고보조급 지급 최대 금액이 올해보다 100만원 줄어든 1대당 40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게다가 최근 전기차 열풍이 한 풀 꺾이는 추세여서 완성차 업계도 조금이라도 더 팔기 위해 할인폭을 대폭 늘린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진 (jini@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당 의원, 돼지머리에 5만원 꽂았다가 재판받을 위기 ‘날벼락’
- ‘세월호 참사’ 子사망 7년간 몰랐던 친모…대법 “국가배상 3.7억 인정”
- 바닥 기어서 ‘불쑥’... 기절초풍 무단횡단
- "병원에라도 데려가주지" 음주 뺑소니 군인에 30대 새신랑 뇌사
- 박준규, 3억3천 고액체납…소속사 "현재 상환 중" [공식]
- 아름 "남자친구, 우울증 약 과다복용 후 쓰러져…악플러 때문"
- 접근금지 명령에도 아내 직장 찾아가 살해 시도…60대 구속기소
- 최서원의 옥중편지 “조민과 내딸 불공평...도와달라” 호소
- [팩트체크] 근로계약서 쓰기 전에 입사 취소당하면 구제 방법이 없다?
- SSG랜더스 추신수, 내년 시즌 끝으로 현역 은퇴...연봉 전액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