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C 개발, 기업 한 곳서 진행 어려워…캡틴 프로젝트 사업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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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제약바이오 기업 지원을 위해 'ADC캡틴(ADCaptain)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단장은 14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신약개발을 위한 ADC 특허분석 결과 발표회'에서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업계에 필요한 개발 전략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연구개발(R&D) 역량은 증명되고 있지만 문제는 ADC 개발에 다양한 기술이 필요해 기업 1곳에서 전반적인 개발을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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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C캡틴 프로젝트 통해 췌장암 등 신약 후보물질 개발 지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제약바이오 기업 지원을 위해 'ADC캡틴(ADCaptain)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단장은 14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신약개발을 위한 ADC 특허분석 결과 발표회’에서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업계에 필요한 개발 전략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연구개발(R&D) 역량은 증명되고 있지만 문제는 ADC 개발에 다양한 기술이 필요해 기업 1곳에서 전반적인 개발을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ADC는 차세대 치료접근방법(모달리티) 중 하나다. 항체와 링커, 세포독성약물(페이로드) 등 세 가지 구성요소로 이뤄진 의약품이다. 효능을 높이면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 10월까지 총 15종의 ADC 약물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올해 기준 글로벌 ADC 시장 규모는 77억2000만달러(약 10조원) 규모다.
묵현상 단장은 “글로벌 제약사는 연구소 연구인력만 1만5000명~2만명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으므로 항체, 링커, 페이로드 각 분야 전문가들을 통해 ADC 약물 자체 개발을 감당할 수 있다”면서 “ADC는 대규모 임상시험을 하지 않으면 개념증명(PoC)이 어렵다. 대규모 임상에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 국내에서는 단일 기업이 이를 실행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KDDF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ADC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지원하는 ADC캡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KDDF는 ADC캡틴 프로젝트를 통해 고형암 중 췌장암, 난소암, 삼중음성유방암을 타깃하는 파이프라인에 우선순위를 두고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분을 희석하지 않는 투자를 통해 R&D 보조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까지 최대 2000만달러(약 262억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KDDF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가상회사 형식으로 참여기업과 투자기업 협업을 통해 공동운영위원회를 구축한다. 과학개발자문위원회도 운영한다. KDDF 선도물질개발 과제로 3개 과제를 선정해 2년동안 각각 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1호 ADC캡틴 프로젝트에 선정된 기업은 링커 부문 앱티스, 페이로드 부문 피노바이오다. 묵 단장은 “학교나 기업 총 3곳을 선정해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면서 “이걸로 끝이 아니고 2024년에 또 공모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KDDF는 2024년 이후 개발 단계에 들어서면 법인을 설립하고 지분을 분배할 계획이다. 대표이사는 임상개발을 담당하는 기업에서 지명할 예정이다. 이사회 의장은 KDDF에서 지명한다. R&D 자금은 KDDF R&D 지원금과 글로벌 VC 투자금, 정부펀드 투자금 등을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필요 투자자금은 2400만달러(약 315억원) 규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묵 단장은 “KDDF 예산이 부족하지만 자금을 끌어 모아서 ADC캡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면서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국가 R&D 자금 등을 투입해 글로벌 제약사와 경쟁해보자는 것이 ADC캡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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