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24시] 하동군, AI 위기경보 ‘심각’ 상향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2023. 12. 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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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녹차연구소 친환경인증센터,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하동군, 금남면 대도해역에 어린해삼 10만마리 방류

(시사저널=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하동군은 AI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사진은 AI차단 방역차량 운행 모습 ⓒ하동군

경남 하동군은 최근 전북 전주 만경강 조류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되자 AI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하고 가금 농장에 대한 정밀 검사와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가축방역상황실,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하고 관내 진입하는 축산 관련 차량 및 장비에 대한 일제 소독을 실시한다. 또한 관내 가금농가 및 축산관련 종사자들에게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통해 방역수칙 전파, 일시이동중지명령 등 비상상황 정보도 공유된다.

아울러 가금농장과 공무원 1대 1 전담관제를 실시해 상시 농장 소독 지도, 방역기본수칙 등 문자발송, 방역 실태 등을 점검하고, 축협 공동방제단은 가금농가 및 철새서식지를 집중 소독하며 선제적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축산 차량 및 종사자의 철새도래지 출입 금지 △축산차량 농장·축산시설 방문 전 거점소독시설 소독 실시 △전국 가금 사육농장의 방사 사육 금지 △산란계 농장 안으로 알 운반차량의 진입금지를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특정 축산차량(가축·사료·분뇨·깔짚·방역 등 운반차량) 외 가금농장 진입금지와 산란계 방사사육금지 행정명령으로 발령하고 가금 사육농장의 철저한 이행을 당부했다.

하승철 군수는 "가금농장에 오염원 유입의 위험이 커졌다"며 "가금 농가는 철새도래지 방문금지, 농장 출입 통제 및 소독강화 등 기본 방역수칙과 행정명령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 하동녹차연구소 친환경인증센터,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재)하동녹차연구소는 산하 친환경인증센터가 정부 기관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 등급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평가 대상 인증기관은 국내·외 48개 인증기관으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등급결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인증업무 수행 적정성 등 17개 항목에 대해 평가했다.

평가 결과를 토대로 우수(90점 이상), 양호(80∼90점), 보통(70∼80점), 미흡(70점 미만)으로 등급을 분류했다. 하동녹차연구소 친환경인증센터는 2021년, 2022년에 이어 올해도 가장 높은 등급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하동녹차연구소 친환경인증센터는 2011년 인증업무를 시작한 이후 1500여 농업인(업체)에 대한 인증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2019년 남해사무소를 설치했으며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친환경 수산물 인증기관으로 지정받아 현재 300여 어업인에 대한 인증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이종현 소장은 "그동안 친환경 인증업무의 수준 향상을 위한 노력이 높게 평가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녹차연구소는 하동 녹차에만 국한하지 않고, 모든 농축산물과 산림자원까지 아우르는 농산업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하동군, 금남면 대도해역에 어린해삼 10만마리 방류

경남 하동군은 침체된 수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수산자원 회복 및 지속적인 어업 기반조성과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지난 13일 금남면 대도해역에 고부가가치 전략품종 해삼을 방류했다고 14일 밝혔다.

해삼은 예로부터 기력과 원기를 보충하고 자양강장 효과가 있는 알칼리성 해산물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알긴산과 요오드 성분이 다량 함유돼 혈액 정화에 효과가 있으며 칼슘과 인이 풍부해 치아의 골격 형성, 생리작용, 조혈기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바다 속 청소부'라는 별명처럼 땅속의 지렁이가 땅을 기름지게 하는 것처럼 개흙을 먹어 유기물 범벅인 바닥을 정화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바다의 팔방미인이다.

군은 지난 8일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 통영지원에서 생산한 어린해삼 5만 마리를 금남면 구노량 해역에 무상 방류한 데 이어 이날 5000만원을 투입해 금남면 대도해역에 10만 여 마리를 추가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해삼은 어미관리를 통해 자가 생산된 후 식물플랑크톤·배합사료 등을 먹여 1∼7g 크기의 건강한 해삼으로 성장시킨 것이다. 또한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질병검사와 국립경상대학교 유전자분석센터의 친자확인검사를 통해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생존율이 낮은 저급 해삼을 사전에 차단한 유전적으로 우량한 종자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방류한 어린 해삼이 3년간 자라 생산이 이어질 수 있도록 스쿠버다이버를 동원한 불법 어업 단속과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며 "관리주체인 어촌계에서도 고품질의 해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율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동군은 13일 금남면 대도해역에 어린해삼 약 10만마리를 방류했다. ⓒ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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