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중 "비타민 먹고 숨 못 쉬어…알고보니 플라스틱"

신효령 기자 2023. 12. 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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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민중이 비타민을 먹다가 죽을 뻔한 일화를 공개했다.

MBN 예능물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지난 13일 '권민중, 혼자 살다가 비타민 잘못 먹고 뉴스에 나올 뻔했다? 비타민이 아니라 플라스틱이···'라는 제목의 방송 예고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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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MBN 예능물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지난 13일 '권민중, 혼자 살다가 비타민 잘못 먹고 뉴스에 나올 뻔했다? 비타민이 아니라 플라스틱이···'라는 제목의 방송 예고편을 공개했다. (사진=MBN 예능물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2023.1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권민중이 비타민을 먹다가 죽을 뻔한 일화를 공개했다.

MBN 예능물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지난 13일 '권민중, 혼자 살다가 비타민 잘못 먹고 뉴스에 나올 뻔했다? 비타민이 아니라 플라스틱이···'라는 제목의 방송 예고편을 공개했다.

권민중은 "제가 내년이면 나이 앞자리가 바뀌는 나이가 됐다. 저는 지극히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연히 어디에 갔는데 비 오는데 처마 밑에서 우산이 없는데, 누가 옆에 와서 눈이 뿅 맞거나 CF처럼. 첫눈에 반하는 걸 아직도 믿는다. 어떤 자리에 가서 누구를 만나면 저 사람은 친구가 될지, 아님 아는 오빠, 남자가 될지 3~5초 안에 판가름이 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렇게 첫눈에 반해 불붙어서 4~5년씩은 연애했다. 연애 횟수는 적은데 헤어지고 나니까 자꾸 나이를 먹는 거다. 그래서 이 나이(40대 후반)까지 왔는데 아직도 불같은 사랑을 꿈꾼다"고 털어놨다. "여태까지 왔는데 지금 와서 포기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 외로움도 안 타고 주변 친구도 많으니까 아무 생각 없이 '연애 안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같은 생각을 바꾸게 된 계기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봄에 공연을 하면서 비타민 선물을 받았다. 요즘 유행하는 비타민이 알약과 액상이 같이 있는 것이지 않나. 그걸 많이 선물받아서 매일 그걸 챙겨 먹었다"고 말했다.

권민중은 "그날따라 이상하게 걸쭉한 액상 비타민을 깨끗하게 먹고 싶어서 뚜껑을 따고 확 먹었다. 그런데 갑자기 목이 불편하더라. 알약이 크면 걸리기도 하는데 '이건 매일 먹던 건데 어떻게 목이 이러지?'라면서 목을 만졌다. 계속 불편해서 뜨거운 밥을 먹어서 넘겨볼까 생각도 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목은 계속 아파졌고, 목에 걸린 이물질에 숨쉬기 힘든 상황이 왔다. "미치겠더라. '이건 뭔가 되게 크게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억지로 어떻게든 하려고 목에 숟가락을 넣고 결국 뺐다"고 털어놨다. "겨우 빼내서 보니 플라스틱 뚜껑 따면 남아있는 고리였다. 제가 깨끗하게 먹으려다가 기도에 걸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민중은 "저는 약인 줄 알고 밥으로 녹여서 넘기려고 했다. 이게 걸려서 얼굴은 질리고, 고리 나온 걸 보는데 스스로에게 욕했다. 그걸 뭘 그렇게 깨끗하게 털어먹겠다고 했나. 그게(플라스틱 고리) 목에 걸릴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기진맥진해서 탈진해 있는데, 미친 듯이 혼자 웃음이 나더라. 생각해보니 내가 언젠간 발견되면 '권민중 고독사'도 아니고 '비타민 깨끗하게 먹으려다가 사망'이라고 할 거 아니냐. 더 시간이 걸려면 예를 들어 부검으로 사인이 밝혀졌는데 목에 고리가 발견됐다고 나오면 너무 창피할 것 같더라"며 웃었다.

이어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이러다가는 쥐도 새도 모르게 죽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결혼은 아니더라도 누군가 곁에 가까이 두고, 자주 들여다보는 사람은 곁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창피해서 말하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동치미' 와서 이야기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MBN 예능물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지난 13일 '권민중, 혼자 살다가 비타민 잘못 먹고 뉴스에 나올 뻔했다? 비타민이 아니라 플라스틱이···'라는 제목의 방송 예고편을 공개했다. (사진=MBN 예능물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2023.1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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