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내년 서울시 지원금 ‘0원’…33년 만에 존폐 기로

이소정 기자 2023. 12. 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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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하 TBS 교통방송에 대한 시 지원금이 내년 1월 1일부터 완전히 끊길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11월 서울시의회는 TBS에 대한 서울시의 예산 지원 근거인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2024년 1월 1일부로 폐지하는 조례안을 가결시켰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가능성이 매우 낮긴 하지만 다음 회기인 19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에서 TBS 한시 지원 조례가 마련되고 22일 열리는 본회의를 통과하면 일부 지원을 받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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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하 TBS 교통방송에 대한 시 지원금이 내년 1월 1일부터 완전히 끊길 위기에 처했다. 1990년 문을 연 TBS가 33년 만에 존폐 기로에 서게 된 것이다.

14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현재 시의회에서 논의 중인 예산안에는 TBS 지원을 위한 출연금이 전혀 편성되지 않았다. 시의회가 15일 본회의에서 현 상태의 예산안을 처리할 경우 내년에 시가 TBS에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은 ‘0원’이 된다.

전체 연간 예산(약 400억 원)의 약 70%를 시에 의지하는 TBS가 인건비조차 감당하기 힘든 위기에 처하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서울시의회는 TBS에 대한 서울시의 예산 지원 근거인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2024년 1월 1일부로 폐지하는 조례안을 가결시켰다. 지난해 12월 해당 조례가 공포되며 시가 TBS를 지원할 근거가 사라졌다.

하지만 시는 지난달 6일 조례 시행을 6개월 연기해 달라고 시의회에 긴급 요청했다. TBS 혁신을 위해 내년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의회 의석의 3분의 2가 넘는 75석을 보유한 국민의힘은 이 요청에 부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가능성이 매우 낮긴 하지만 다음 회기인 19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에서 TBS 한시 지원 조례가 마련되고 22일 열리는 본회의를 통과하면 일부 지원을 받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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