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원전 해체 사업, 부산 우수기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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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고리 원전 1호기의 본격적인 해체 작업이 본격적으로 착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전 해체 업계의 앵커기업 중 하나인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전 해체 사업에 대해 부산의 우수 원전 해체 기업과 함께할 뜻을 나타냈다.
14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티호텔에서 열린 '부산시 원전사업 육성 기반 조성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에 나선 김창규 두산에너빌리티 원전해체기술개발사업팀 수석은 '대형폐기물 해체 사업에 관한 지역기업 참여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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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협력 기업 수, 경남 이어 두 번째…이점 충분"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내년부터 고리 원전 1호기의 본격적인 해체 작업이 본격적으로 착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전 해체 업계의 앵커기업 중 하나인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전 해체 사업에 대해 부산의 우수 원전 해체 기업과 함께할 뜻을 나타냈다.
14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티호텔에서 열린 '부산시 원전사업 육성 기반 조성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에 나선 김창규 두산에너빌리티 원전해체기술개발사업팀 수석은 '대형폐기물 해체 사업에 관한 지역기업 참여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날 김 수석은 향후 진행될 고리 1호기 해체 사업에서 부산의 원전 해체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의 주기기(원자로) 관련 협력 업체 현황에 따르면 부산은 경남(189곳)에 이어 두 번째(86곳)로 많은 기업이 등록돼 있다. 앵커기업이 대부분 사업을 따내 같은 지역 소재 중소기업에 하도급 계약을 체결하는 원전 해체 사업 특성상 부산의 원전 기업에게는 큰 이점이다.
이에 대해 김 수석은 "그동안 두산에너빌리티가 부산 원전 기업들과 많은 협력을 이어왔다. 향후 두산에너빌리티가 고리 1호기 해체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면 부산의 원전 해체 기업들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부산의 기업들은 본사가 위치한 경남 창원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것도 큰 이점"이라고 설명했다.
협력 업체가 맡을 하도급 업무에 대해서는 "제염·절단 장비와 절단된 구조물을 옮기는 과정에 필요한 각종 보조장치(Jig&Fixture·치공구) 개발, 제염·절단 작업, 방사선 관리 등이 될 것"이라며 "보조장치는 원전 구조물을 절단하는 장비가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거나 절단된 원전 구조물을 옮기는 도구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방사선 관리 작업에 대해서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방사선 관리 업무대행자로 등록된 업체만 가능할 것"이라면서 "원전 해체물을 운송하는 장비도 임대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국내 원전 해체 기술적 역량에 대한 우려의 시선에 대해서는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하게 해체 작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 내세웠다.
김 수석은 "많은 전문가가 국내 원전 해체가 처음으로 시작이 되는 만큼 국내 기업들이 충분한 역량이 있는가에 관해 의문을 가진다"면서도 "실제 가동 원전에서 대형 원전 관련 부품을 교체하고 원자로 헤드에 결함이 있는 부분을 보수한 경험도 많다. 오히려 원전 해체 작업의 경우 사용후핵연료가 모두 반출되고 원자로 가동이 정지된 상황에서 진행되기에 생각보다 상당히 수월한 작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앞서 2023년 원전 해체 산업 육성 유공자 시상식이 진행됐다. 수상 기업으로는 ▲태웅 ▲대경기술 ▲다온기술 ▲부경대 ▲지에스중공업이, 개인 수상자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김병구 수석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최정수 기술원 ▲지에스중공업 이창훈 차장 ▲한국원자력산업기술연구조합 손태봉 전무가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ast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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