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협상·쌍특검 방어·비대위 구성까지…리더십 시험대 오른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까지 맡아
총선용 비대위 구성까지 책임막중
윤재옥 “국민의 마음 얻을 길은
야당보다 더 빠르게 혁신하는 것“
與의원 “소리없이 강한 리더십 발휘할것”

윤재옥 원내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 승리의 결연한 의지로 당을 정비하고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는 데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총선에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모두 한마음이 돼 야당보다 더 진정성 있고 더 빠르게 혁신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또 “총선을 이끌 지도체제를 정비하고 총선 준비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에게 당면한 과제는 ‘비상대책위원장 모시기’다. 그는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분, 총선 승리라는 지상과제를 달성할 능력과 실력을 갖춘 분”을 비대위원장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무엇보다 가능한 한 빨리 찾아서, 가능한 한 빨리 데리고 와야 한다.
문제는 시기상 그가 맡은 중책이 한둘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선 윤 원내대표는 오는 20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현재 여야 ‘2+2 협의체’(양당 원내대표+양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가 가동 중이고, 세부 예산 협상은 예결위 간사들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연구·개발(R&D), 새만금, 권력기관 업무추진비와 특수활동비, 공적개발원조(ODA),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등 각종 쟁점 예산에 있어서 만큼은 윤 원내대표가 직접 ‘빅딜’에 나설 수밖에 없다.

게다가 기획재정부 등 6개 부처 장관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특히 국토교통부와 국가보훈부 등 최근 개각이 이뤄진 부처의 장관들은 모두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경우, 선거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도 거론되는 인물이다. 다시 말해 인사청문회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총선 준비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임시국회 곳곳에 뇌관들이 도사리고 있는 만큼, 윤 원내대표는 그때마다 대야 협상 등을 통해 난국을 타개해야 하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한 초선의원은 “윤 원내대표가 여러 일을 떠맡아 힘들겠지만, 잘 헤쳐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4월 당 ‘2인자’에 선출된 윤 원내대표는 경찰대 출신 첫 국회의원으로 소리 없이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내에서는 신중한 성격과 꼼꼼한 업무처리 능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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