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두려움에 혼자 끙끙" 천안서 초등생 집단폭행 피해 신고

천안교육지원청 전경. 사진=대전일보DB

[천안]충남 천안의 A초등학교 여학생 1명이 여러 학생들에게 폭행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천안교육지원청이 조사에 나섰다.

14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초등학생 딸이 지난 9월 27일 18명에게 둘러싸여 이 가운데 남학생 3명에게 폭행당했다는 학부모 A씨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폭행당한 후 딸이 한 달 반을 두려움에 혼자 끙끙 앓다가 11월 9일 담임선생님에게 신고해 이런 사실을 알게 됐다"며 "얼마나 치욕스러운지 자살하고 싶을 정도였다고 한다"고 적었다. 여학생의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지만 정신적 고통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지원청은 조만간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이 사안을 심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