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韓日 금융당국 ‘셔틀회의’ 19~20일 개최

김유진 기자 2023. 12. 14. 1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일 금융 당국의 '정례회의(셔틀회의)'가 오는 19~20일 열린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7년 만에 재개되는 금융 당국 셔틀회의에서 일본 금융청과 금융 안정과 금융 시장 육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 금융 당국의 셔틀회의는 2016년 6월 이후 약 7년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김 위원장이 일본을 방문한 지난 10월 한일 금융 당국은 셔틀회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주현·이복현, 日 금융청장 면담
금융시장 육성 및 리스크 관리 방안 공유
민간 금융사 동행 없을 것으로 전해져
김주현 금융위원장(왼쪽)과 쿠리타 테루히사 일본 금융청장. /금융위원회 제공

한일 금융 당국의 ‘정례회의(셔틀회의)’가 오는 19~20일 열린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7년 만에 재개되는 금융 당국 셔틀회의에서 일본 금융청과 금융 안정과 금융 시장 육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쿠리타 데루히사(栗田照久) 일본 금융청장은 오는 19~20일 한국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을 만난다. 금융위 관계자는 “쿠리타 청장이 한일 금융 당국의 셔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다”라며 “일본 금융청과 셔틀회의의 의제 설정 등에 대해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금융 당국의 셔틀회의는 2016년 6월 이후 약 7년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김 위원장이 일본을 방문한 지난 10월 한일 금융 당국은 셔틀회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김 위원장과 쿠리타 청장은 이번 셔틀회의에서 금융 안정과 금융시장 육성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계·기업에 대한 부실이 확대되며 금융시스템의 리스크로 전이될 수 있는 만큼 양국의 구조조정, 정상화 정책 등에 대해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후 변화, 금융서비스 디지털화 등에 대한 협력 기회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 원장도 쿠리타 청장을 만나 금융 감독 측면에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 원장은 우리 금융감독 당국의 유동성·금리 리스크 감독 강화 추세와 은행 자체적인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위한 역할을 소개하고, 금융 리스크 관리에 대해 협력 방안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가상자산 등 새로운 형태의 금융이 등장한 만큼 이에 대한 관리·감독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셔틀회의에는 민간 금융회사 간 면담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위원장이 두 달 전 일본을 방문할 당시에는 김광수 전 은행연합회장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서호성 케이뱅크은행장 등이 동행해 일본은행협회와 ‘녹색·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민간 금융 측면의 협력을 강화했다. 당국 관계자는 “셔틀회의는 양국의 금융 당국 간 행사로, 이번에는 민간 금융사 행사는 없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