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환, 전설의 7번 연속 NG 회상 “관객들이 대신 대사 해”(개세모)

김도곤 기자 2023. 12. 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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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환. ‘비보티비’ 영상 캡처



허경환이 전설로 남은 ‘개콘 7번 연속 NG’ 사건을 회상했다.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는 13일 KBS 코미디언 22기 박영진, 박성광, 허경환을 초대해 ‘개세모’ 콘텐츠를 진행했다.

동기인 세 사람은 시작부터 티격태격했다. 신발을 맞춰 신고 왔다는 혀경환, 박영진은 혼자 다른 신발을 신고 온 박성광을 나무랐다. 특히 비싼 명품 신발을 신은 박성광을 본 허경환은 “인지도에 비해 너무 비싼 신발을 신는다”라고 공격했다.

이에 박성광은 박영진에게 “머리숱 왜 이렇게 없냐”라며 탈모 공격을 시도했다.

이들은 곧 전설로 남은 허경환의 ‘개콘 7번 연속 NG’ 사건을 언급했다. 허경환은 “이 얘기를 너희들은 알고 있는데 굳이 할 필요가 있나”라고 반문했지만 박성광은 “재미있어서 그렇다”라며 토크를 요구했다.

허경환. ‘비보티비’ 영상 캡처



허경환은 결국 전설의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신인 때였다. 그때 관객 반응이 좋았다. 관객 반응이 좋으면 뿌옇다. 열기때문에 안개처럼 공기가 차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때 김기수 형이 신인들의 코너를 소개했고, 내가 계단에서 무대로 나갔다. 그때부터 머리가 하애졌다. 그때 코너가 현주가 ‘오빠 우리 헤어져. 오빠는 클럽도 안 보내주잖아”라고 하면 내가 “뭐 클럽? 그럼 실컷 놀다가 해 지기 전에 들어와”라고 대답하는 거였다. 지금 봐도 재미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당시 허경환은 ’해 지기 전에 들어와‘가 생각나지 않았다. ”’실컷 놀다가‘ 하고 생각이 안 나 ’죄송합니다‘라고 했다“라고 하자 박영진인 ”자기가 해 지기 전에 들어간 적이 없어서 그렇다“라며 공격했다.

NG가 났지만 관객들은 ’괜찮아!‘를 연호했고, 두 번째 신에 들어갔만 허경환은 또 NG를 냈다. 다섯 번만에 ’해 지기 전에 들어가‘를 성공했지만 그 다음 대사를 잊었다.

결국 다시 들어간 녹화에서 허경환은 또 ’해 지기 전에 들어와‘를 잊었고, 무려 1000여 명의 관객들이 모두 ’해 지기 전에 들어와!‘를 외쳤다고 밝혔다.

’개그콘서트‘ 역사에 남을 NG를 낸 허경환은 ”그때 모세의 기적을 봤다. 대기실 가니까 사람들이 다 길을 터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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