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불출마 무주공산 '의정부갑' 예비후보등록 0명

송주현 기자 2023. 12. 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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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지만 경기 의정부갑 선거구에는 사흘째 예비후보 등록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경기북부 정치 1번지로 손꼽히며 매번 총선 때마다 관심을 받은 의정부갑은 오영환 현 의원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초 여·야 후보자 난립이 예고됐던 지역이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 가운데 현재까지 단 한 명의 예비후보도 등록하지 않은 지역은 의정부갑 선거구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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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예정자들, 선거법 장·단점 유불리 계산
당내 공천 방식 결정 여부 관망하며 신경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 선거정보.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지난 12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지만 경기 의정부갑 선거구에는 사흘째 예비후보 등록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경기북부 정치 1번지로 손꼽히며 매번 총선 때마다 관심을 받은 의정부갑은 오영환 현 의원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초 여·야 후보자 난립이 예고됐던 지역이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 가운데 현재까지 단 한 명의 예비후보도 등록하지 않은 지역은 의정부갑 선거구가 유일하다.

의정부갑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7선 고지에 오르는 등 경기북부 정치 1번지로 꼽혀온 곳으로, 제21대 총선에서는 바통을 넘겨받은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이 수성했다.

진보세가 강한 지역으로 평가돼 왔지만 오 의원의 재선 도전 포기로 무주공산이 되면서 초반부터 출마 예정자들의 난립이 예고됐다.

국민의힘의 경우 공석인 의정부갑 당협위원장 공모에 구구회 전 의정부시원 등 10여 명이 지원할 만큼 총선 출마 의지를 보인 이들이 많다.

더불어민주당도 지난 총선에서 '아빠찬스' 논란을 빚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시지회장이 복당해 재도전을 준비 중이고 이외에도 4~5명이 출마 의지를 갖고 뛰고 있다.

그러나 다른 선거구와 비교해 예비후보 등록자들이 없는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윤심'으로 평가되는 전희경 전 대통령실 비서관이 출마를 결심하면서 그동안 경선을 준비해 온 주자들 사이
전략공천 가능성 등 당내 공천 방식에 대한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계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경우 각종 방송 출연에 제한을 받는 등 선거법에 따른 장·단점의 유불리도 출마 예정자들의 활동에 영향을 주는 요소다.

대통령실을 나오면서 방송 출연을 이어가고 있는 전 전 비서관도 예비후보 등록에 따른 선거운동 보다 폭넓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출마 예정자들도 시의원 등 그동안 정치 경력으로 쌓은 인지도 탓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명함을 돌리는 것보다 각종 행사장에 얼굴을 비치고 당내 후보자 경선 방식이 어떻게 결정될지 관망 중이다.

의정부갑 한 출마 예정자는 "선거 명함 보다 기존 명함을 들고 행사장에서 사람들을 만나며 중앙당에서 어떤 공천 방식을 결정할지 지켜보고 있다"며 "다른 출마 예정자들도 서로 만나면 언제 예비후보 등록을 할 건지 서로 묻기만 하고 있다"며 지역 내 분위기를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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