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명예 마스터스 챔피언’ 앙헬 카브레라, 감옥살이 마치고 필드복귀
2007년 US오픈에서 타이거 우즈, 짐 퓨릭(이상 미국)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해 유명해진 전 마스터스 챔피언 앙헬 카브레라(54·아르헨티나)가 성폭력으로 감옥살이를 하고 나와 필드에 복귀했다.
미국 USA 투데이 골프위크는 14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30개월을 복역하고 풀려난 카브레라가 13일 PGA 투어 라틴 아메리카 디벨롭먼트 시리즈인 코스트 오픈 1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쳤다”고 보도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2020년 브리지스톤 시니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후 처음 대회에 나선 카브레라는 티샷이 훌륭했고, 쇼트게임이 아쉬웠지만 좋은 정신력을 보였다고 전했다.
카브레라는 전 여자친구들에 대한 2건의 성폭력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고 2년 6개월을 감옥에서 보냈다.
2007년 US오픈에 이어 2009년 마스터스에서 3명 연장전 끝에 우승해 PGA 투어 3승 중 2승을 메이저 대회로 장식한 카브레라는 뒤뚱거리는 걸음걸이로 ‘엘 파토(오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여자친구들을 위협하고 성폭력을 가하는 등의 중범죄로 브라질에서 인터폴에 체포돼 옥살이를 하면서 아르헨티나 골프영웅의 명예를 전부 잃었다.
오랜 코치 등 그의 지인들에 따르면 카브레라는 미국 비자를 살려 PGA 투어 챔피언스에 징계해제 및 복직신청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주관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마스터스 역대 챔피언의 평생 초청권을 보내주길 요청할 계획이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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