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임종룡의 인사 실험…우수지점장에 점포 선택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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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우수지점장 15명에게 스스로 점포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점포선택권'을 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우수 지점장으로 선발돼 점포선택권을 받은 한 지점장은 자신의 오랜 기업금융 경력을 살려 규모가 큰 산업단지에 위치한 영업점을 선택할 것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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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선택권 부여해 내년부터 근무
14일 매일경제 취재 결과 우리은행은 지난 12일 인사부 공문을 통해 점포선택권 부여 대상자 선발을 통지했다. TCE본점센터와 삼성기업영업본부 지점장 등 이번에 선발된 총 15명의 우수 지점장들은 자신이 근무하고 싶은 지점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르면 내년초부터 근무가 가능하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성과를 보여준 직원에게 체감할 수 있는 보상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당초 더 많은 인원에게 부여하고자 했으나, 승진자 발생 등의 요인을 감안해 최종적으로는 15명을 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조치를 통해 직원들이 좀 더 동기부여를 갖고 일할 수 있게 되고, 이에 따라 영업력이 강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철저히 성과 기반으로 인사를 한다는 메시지를 부여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우수 지점장으로 선발돼 점포선택권을 받은 한 지점장은 자신의 오랜 기업금융 경력을 살려 규모가 큰 산업단지에 위치한 영업점을 선택할 것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내 강점이 기업금융 쪽이라고 생각하는만큼 이걸 잘 살릴 수 있는 지점을 선택하려 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또 임금피크 적용대상인 1968~1969년생 중 우수한 실적을 낸 22명의 지점장들에게는 현재 직위에서 현재 맡고 있는 업무를 그대로 할 수 있도록 유지시키기로 했다. 우리은행 측은 “일을 잘하는 사람은 끝까지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문화를 장착시키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에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후 ‘기업문화혁신 TF(태스크포스)’를 신설했는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문화리더십센터’로 확대 출범시킬 정도로 은행 내부 문화 변화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번 조치도 기업문화 혁신 차원에서 임 회장이 결정한 것이라고 우리금융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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