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영입 속도내는 野… 4년전 인재들은 불출마

이슬기 기자 2023. 12. 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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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영입인재 2호'로 IT전문가인 이재성(53)씨를 발표했다.

당 인재위원회는 14일 국회에서 2차 인재영입식을 열고, 엔씨소프트 전무 출신의 이 씨를 당에 들인다고 밝혀다.

민주당의 이번 발표는 지난 총선 '영입 인재'로 들어온 초선들이 줄줄이 불출마를 선언하는 가운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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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영입인재 2호’로 IT전문가인 이재성(53)씨를 발표했다. 앞서 22대 총선 1호 인재로 기후위기 싱크탱크 사단법인 ‘플랜1.5′ 공동대표를 지낸 박지혜 변호사를 영입한 지 사흘 만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 인사인 이재성 세솔테크 고문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뉴스1

당 인재위원회는 14일 국회에서 2차 인재영입식을 열고, 엔씨소프트 전무 출신의 이 씨를 당에 들인다고 밝혀다. 이재명 대표는 “이재성님은 한마디로 혁신경제리더”라며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 왔고, 끊임없는 도전 속에 성공하고 성취를 이뤄내는 삶을 살았다”고 평가했다. 또 “스타트업, 교육, R&D(연구·개발), 미래혁신경제를 기획하고 그 길을 함께 개척하는 데 선두에 서주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부산 출신 이씨는 부산항 부두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초중고를 나왔다. 포항공대와 고신의대를 중퇴하고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게임회사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서비스, NC문화재단 등 관련 업계에서 15년 간 임원을 지냈다. 이후엔 비대면 교육 스타트업과 자율주행 스타트업 대표이사로 일했다.

이씨는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국가 R&D(연구·개발) 예산이 삭감되고 후퇴하는 현실”이라며 “4차 산업 전문가로서 현장 경험과 실행 능력을 토대로 기업과 산업의 발전을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고 했다. 특히 “부산에서 발전이 상대적으로 더딘 서부산 지역에 나가고 싶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4년 전 ‘영입인재’ 초선들은 줄줄이 黨 나가

민주당의 이번 발표는 지난 총선 ‘영입 인재’로 들어온 초선들이 줄줄이 불출마를 선언하는 가운데 나왔다. 미래에셋대우(현 미래에셋증권) 사장 출신 경제 전문가인 홍성국 의원과 판사 출신 소장파 이탄희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후진적 정치 구조”에서 소신을 펼치기 어렵다는 이유다. 이 의원도 당 지도부가 기득권 유지를 위해 ‘선거제 약속’을 파기하려 한다며 의원직을 걸겠다고 했다.

홍 의원의 경우, 민주당이 ‘반(反)기업 정당’ 이미지를 벗겠다며 삼고초려한 기업 출신 인재였다. 홍 의원은 이번 불출마 결정이 당 안팎에서 제기된 ‘이재명 사당화’ 비판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그러나 당내에선 이런 전문가들이 버틸 수 없을 만큼 당내 민주주의가 억압받고 있다는 말이 나왔다. 이들과 함께 영입돼 원내 입성했던 초선 오영환·강민정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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