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네덜란드 MOU 32건…순수 민간기업 19건

최기철 2023. 12. 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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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네덜란드 국빈방문 중 한국과 네덜란드 양국 정부와 기관, 기업간 체결된 업무협약(MOU) 문서는 총 32건으로 집계됐다.

원전 분야에서는 정부 간 '원전협력 MOU', 한수원과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 간 신규 원전 기술타당성조사 계약, 한전원자력연료와 현지 컨설팅기업 뉴클릭(NUCLIC) 간 MOU 등 MOU와 계약 3건이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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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SML…SK하이닉스와 ASML도
한수원, 네덜란드 기후정책부와 '원전협력'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네덜란드 국빈방문 중 한국과 네덜란드 양국 정부와 기관, 기업간 체결된 업무협약(MOU) 문서는 총 32건으로 집계됐다. 정부·기관 간에는 MOU 11건과 LOI 1건, 계약 1건이다. 기업 간에는 MOU 19건이 체결됐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벨트호벤에 위치한 ASML 본사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제프리 반 리우웬 국제통상개발협력장관의 한-네덜란드 첨단 반도체 아카데미 신설 협약(MOU) 체결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순방 핵심인 반도체 분야 MOU는 6건이다. 박 수석에 따르면, 양국 정부·기관 간 첨단반도체 아카데미와 반도체 인재교류, 핵심품목 공급망 협력 MOU 등 3건이 체결됐다. 기업 간에는 삼성전자와 ASML, SK하이닉스와 ASML 간 MOU가 맺어졌다. 여기에 ㈜이솔과 ISTQ 간 MOU 등 모두 3건의 MOU가 성사됐다. 이와 별도로, 루터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국장급 '반도체 대화 채널' 신설이 합의됐고,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최초로 '반도체 동맹'이 명기됐다.

'무탄소 에너지 분야'MOU도 5건 체결됐다. 원전 분야에서는 정부 간 '원전협력 MOU', 한수원과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 간 신규 원전 기술타당성조사 계약, 한전원자력연료와 현지 컨설팅기업 뉴클릭(NUCLIC) 간 MOU 등 MOU와 계약 3건이 체결됐다. 아울러, 원전을 비롯한 해상풍력·수소 등 무탄소에너지 전반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 간 '무탄소에너지 협력 MOU', 롯데정밀화학과 OCI-Global 간 MOU 등 2건이 체결됐다.

'미래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인공지능·양자기술 등 협력을 위한 정부 간 'ICT 협력 MOU'와 양국 연구기관 간 '디지털 파밍 MOU', '뇌연구 협력 MOU' 등이 체결됐다. 또 '물류분야'에서는 부산항만공사가 로테르담항만공사와 '콜드체인 물류센터 구축 LOI'를 체결했고, 두산로보틱스는 암스테르담공항 수하물 처리 협동로봇 공급을, (주)로비고스는 스마트 컨테이너 서비스 개발을 위해 현지기업과 MOU 2건을 체결했다.

국제안보와 국방·방산 분야에서도 2건의 의미있는 성과가 있었다. 양국 간 '경제안보협력 MOU'를 체결해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함으로써 공급망·수출통제 등 상시협력 기반이 마련됐다. '외교-산업 2+2 장관급 대화체' 신설도 이번에 합의됐다. 또 한국과 네덜란드 양국은 국방 당국간 '국방협력 MOU'를 체결하고 '방산군수공동위원회' 개최에도 합의했다.

박 수석은 "이번 순방 경제사절단에 함께한 기업 45곳 중 순수 기업은 37곳"이라며 "이들 기업 중 17곳이 MOU 19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나머지 기업들도 신시장 개척이나 거래선 등을 현지 기업들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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