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일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에 “군사적 망동” 비난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3. 12. 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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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4일 한·미·일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에 대해 "대결 국면으로 몰아가기 위한 군사적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선제타격을 노린 정보공유놀음' 제하의 6면 기사에서 "미국 주도하에 벌어지고 잇는 3자 간의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놀음은 지역 정세를 더욱 험악한 대결 국면으로 몰아가기 위한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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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침 전쟁 도화선에 불 달려는 음흉한 속셈 깔려 있어”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지난달 진행된 한·미·일 해상훈련 ⓒ연합뉴스

북한은 14일 한·미·일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에 대해 "대결 국면으로 몰아가기 위한 군사적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선제타격을 노린 정보공유놀음' 제하의 6면 기사에서 "미국 주도하에 벌어지고 잇는 3자 간의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놀음은 지역 정세를 더욱 험악한 대결 국면으로 몰아가기 위한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세를 극도로 악화시키고 북침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려는 음흉한 속셈이 깔려 있다"고 했다.

또한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에는 "우리와 주변 나라들을 제압하고 지역에서 패권을 쥐려는" 목적도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 견제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위반하며 무모한 도발을 일삼는 북한의 심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의 정당한 안보협력에 대해 적반하장으로 비난하는 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북한은 이제라도 도발과 위협의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일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내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의 실시간 공유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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