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수익률 ‘공룡 공모펀드’ 4총사 주목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3. 12. 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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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열풍에 공모펀드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자금이 꾸준히 몰리는 순자산 1조원 이상 '공룡 공모펀드'의 준수한 수익률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3일 기준 국내 공모펀드 시장에서 머니마켓펀드(MMF)를 제외한 순자산 규모가 1조원이 넘는 상품은 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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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술주 집중 투자한
피델리티펀드 올해 33% 쑥
韓고배당, 가치주 담은
신영밸류고배당펀드도 선방
사진=연합뉴스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열풍에 공모펀드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자금이 꾸준히 몰리는 순자산 1조원 이상 ‘공룡 공모펀드’의 준수한 수익률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3일 기준 국내 공모펀드 시장에서 머니마켓펀드(MMF)를 제외한 순자산 규모가 1조원이 넘는 상품은 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 규모가 크다는 건 장기적으로 수익률이 뛰어나 리테일을 포함한 기관투자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중 글로벌 기술·성장주 및 국내 배당·가치주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 3조4948억원으로 공모펀드 중 규모가 가장 큰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펀드’의 연중 수익률은 33.16%에 달했다.

해당 펀드는 미국, 대만, 한국, 일본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관련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TSMC,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비중이 높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스웨덴 에릭손, 독일 SAP SE 등도 담고 있다.

김태수 피델리티자산운용 채널영업본부장은 “기술 업종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 이외 지역의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성과가 저조하다”며 “펀드는 주가가 급등한 종목 비중을 축소하고, 보다 흥미로운 기회에 포트폴리오를 재분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자산 1조103억원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 펀드’의 연중 수익률도 32.38%로 높았다. 해당 펀드는 혁신을 주도하는 1등 기업을 포함해 신흥 부자들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고부가 소비재 종목에 투자한다.

올해 펀드는 엔비디아, 테슬라, 알파벳(구글) 등 기술주 비중을 늘려 수익률 제고에 나섰다. 또 명품계 1등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및 헬스케어 관련주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머크 등도 담으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섰다.

순자산액 2조343억원인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의 ‘AB미국그로스 펀드’도 연중 25.2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펀드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미국 대형 기술주를 주로 담고 있다.

한편 순자산액 1조1282억원인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밸류고배당 펀드’는 국내 고배당, 저평가 가치주를 주로 편입해 두 자릿수(12.6%)의 수익률을 거뒀다. 삼성전자, KT&G, KB금융, SK텔레콤을 비롯해 현대차2우B, 삼성화재우 등 우선주도 적극 편입해 배당 수익률을 극대화했다. 배당 재투자까지 고려하면 장기 투자 시 복리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인덱스 추종 상품이 많은 ETF와 다르게 공모펀드는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액티브성 상품이다. 때문에 시장 상황에 맞게 특정 종목을 편입, 편출해 수익률 제고, 방어에 나설 수 있는 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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