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언제와” 회사에서 졸린 이유?…수면 시간·질 모두 나빴다

김시균 기자(sigyun38@mk.co.kr) 2023. 12. 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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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밤 수면에 불편함을 겪는 한국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요일과 월요일의 수면 질과 양이 차이가 나고 주중 다른 요일에 비해 월요일이 특히나 수면의 질이 낮았다.

에이슬립은 주말 대비 월요일의 수면 상태 변화, 주중과 주말 간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20대부터 40대까지 한국인 남녀 1288명의 데이터를 집중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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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평균 7시간 15분 숙면
주중은 6시간 11분밖에 못 자
월요일에 수면의 질 가장 나빠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사진 출처=연합뉴스TV]
월요일 밤 수면에 불편함을 겪는 한국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요일과 월요일의 수면 질과 양이 차이가 나고 주중 다른 요일에 비해 월요일이 특히나 수면의 질이 낮았다.

13일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은 올 한해 수면 솔루션 사용자의 수면 기록을 분석한 ‘에이슬립 수면 리포트 2023: 모두의 잠’을 발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에이슬립은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수면 단계 및 호흡 불안정 구간 등을 모니터링하는 앱 ‘슬립루틴’을 서비스하고 있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Asleep 플랫폼 서비스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의 AI 개인비서 서비스인 A.(에이닷)을 통해 제공하는 수면관리 서비스 A. sleep에 수면 분석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에이슬립 관계자는 “슬립루틴 사용자와 하나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하나원큐 앱을 통해 슬립루틴으로 유입된 사용자 및 A.(에이닷) 등 기업 고객 서비스로 에이슬립의 수면 모니터링 기술을 사용한 사용자는 올해 1월부터 11월 17일까지 약 12만 명”이라고 밝혔다. 에이슬립은 이 기간 약 90만 개의 수면 데이터, 360만 시간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에이슬립은 주말 대비 월요일의 수면 상태 변화, 주중과 주말 간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20대부터 40대까지 한국인 남녀 1288명의 데이터를 집중 분석했다.

그 결과 월요일 밤 평균 수면 시간은 약 5시간 32분으로 약 6시간을 자는 것으로 나타난 일요일 밤에 비해 30분 가까이 덜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슬립 관계자는 “수면 효율과 수면 중 깬 시간 역시 일요일에 비해 월요일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중 다른 요일에 비해 월요일의 수면의 질이 가장 나빴다”고 덧붙였다

주중과 주말 간 차이도 두드러졌다. 주중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11분으로, 7시간 15분으로 나타난 주말 수면 시간에 비해 1시간 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렘(REM) 수면 비율은 주중과 주말 모두 평균 렘수면 비율인 20%~25%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주중 17.66%, 주말 18.84%로 1%포인트 넘게 차이가 났다.

이번 분석에 참여한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는 “렘수면 부족 상태가 지속되면 인지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중년 및 노인의 경우 사망률이 증가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슬립 관계자는 “자신의 수면을 매일 모니터링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전문가들은 정확한 수면 상태를 매일 확인하면서 수면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슬립 이동헌 대표는 “이번 리포트를 통해 사용자들의 수면 패턴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객관적인 수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병원에서의 검사와 비교해 하루가 아닌 여러 날의 수면 측정이 가능해 수면 측정 기기를 사용하는 인구가 점차 늘어가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수면 측정 기술은 특성 상 잠을 자는 시간 동안 제품 사용이 지속된다”며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의 다양한 IT 기기 및 서비스와 결합해 에이슬립의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수면 분석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에이슬립은 통신•가전•정보기술(IT) 업체 SK텔레콤과 LG전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IT 기업 리얼라이즈모바일 등과 협력을 진행하는 등 대기업,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등 10여 개 업체와 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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