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추진 안동댐 취수원에 "중금속 물 먹으라고" 반발한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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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대구취수원 이전 대상지를 구미 해평에서 안동댐으로 옮기는 내용의 '맑은 물 하이웨이' 추진(안)을 환경부에 공식 제출하는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하 대구 민주당)이 "중금속 저장고인 안동댐 물을 먹으란 말인가"라며 강력 반발했다.
대구시의 '맑은 물 하이웨이' 추진(안)에 따르면 사업비는 약 1조원 정도로 안동댐 직하류에서 대구 문산·매곡 정수장까지 총연장 110㎞ 정도의 도수관로를 연결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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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가 대구취수원 이전 대상지를 구미 해평에서 안동댐으로 옮기는 내용의 ‘맑은 물 하이웨이’ 추진(안)을 환경부에 공식 제출하는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하 대구 민주당)이 “중금속 저장고인 안동댐 물을 먹으란 말인가”라며 강력 반발했다.
대구시의 ‘맑은 물 하이웨이’ 추진(안)에 따르면 사업비는 약 1조원 정도로 안동댐 직하류에서 대구 문산·매곡 정수장까지 총연장 110㎞ 정도의 도수관로를 연결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1일 취수량은 63만5000t으로 그동안 대구시 수돗물의 67%를 차지했던 낙동강 표류수 전량을 안동댐 직하류에서 취수한 물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대구 민주당은 14일 논평을 통해 “안동댐 취수길의 최상류에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자연환경 파괴와 산업재해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악질 영풍석포제련소’가 위치해있다”며 “불과 91㎞ 떨어진 안동댐 강바닥에는 중금속들이 쌓여 ‘중금속 저장고’가 되어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 최고 품질의 아연 뒤에 숨겨진 열악한 노동환경과 불법행위의 만행 등이 이루어지는 악질기업에 대구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위험한 레이스를 하라는 말인가”라며 “대구와 안동의 맑은 물 협약은 ‘지방 상생모델’이 아닌 ‘대구시민 상사(喪事)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구민주당은 또한 “확인한 바에 의하면 환경부는 대구와 구미만 결정한다면 별도의 절차없이 바로 내년부터 공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었다”며 “홍 시장과 대구시는 당장 사업을 중단하고 다시금 구미와 취수원 논의를 재개하는 적극적 소통을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240만 대구시민이 매일매일 생명의 위협을 느껴야 하는가”라며 “중금속이 가득한 안동댐 물을 대구시민 식수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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