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오진 날’ 감독 “특출 전현무, 콘티 유재석 얼굴에 설명 말라고” [EN: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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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감성 감독이 전현무의 특별출연에 대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필감성 감독은 12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연출 필감성/극본 김민성, 송한나) 라운드 인터뷰에서 뉴스엔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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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필감성 감독이 전현무의 특별출연에 대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필감성 감독은 12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연출 필감성/극본 김민성, 송한나) 라운드 인터뷰에서 뉴스엔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운수 오진 날'은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성민 분)이 고액을 제시하는 지방행 손님(유연석 분)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 '인질'로 리얼 타임 스릴러의 정수를 보여준 필감성 감독의 OTT 드라마 진출작인 '운수 좋은 날'은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의 열연과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한 각색과 연출로 호평을 얻고 있다.
'운수 오진 날'은 방송인 전현무, 배우 오종혁, 배우 김재범 등 다양한 특별출연으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필감성 감독은 "드라마는 새로운 사건으로 인해 새로운 에너지가 생겨서 좋다. 근데 '운수 오진 날'은 하루에 벌어지는 스토리이다 보니 새로운 사건이 생기기 힘들었다. 그래서 인물로 새로움을 줬으면 했다"며 특별출연을 계획한 이유를 밝혔다.
전현무는 1회 프로그램을 촬영하는 '국민 MC'로 등장해 오택의 택시를 탑승한다. "국민 MC로 섭외하고 싶은 분이 있었는데 스케줄상 어려웠다"며 유재석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필 감독은 "콘티북에는 유느님(유재석)의 얼굴이 있었다. 현무 씨가 현장에 오셔서 '콘티를 보는데 재석이 형이 있더라고요?'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아무 말 안 해도 무슨 상황인지 안다'고 했다. 저는 전현무를 원했는데 콘티 작가가 유재석 그림을 그렸다고 변명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필 감독은 75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의 반응을 전하기도. 필 감독은 "김성수 감독님이 지금 일정을 소화하느라 바쁘신데 '너무 재밌게 잘 봤다'면서 '궁금해서 계속 보게 된다'고 해주셨다. 바쁜 와중에도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했다. 제가 김성수 감독님 연출부 출신이라 감독님의 반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서울의 봄'에서 전두광 역을 맡아 악랄한 연기를 선보인 황정민. 그를 향한 관객들의 분노는 자연스레 황정민이 고초를 겪는 '인질'로 옮겨지며 재상영으로까지 이어졌다. 이에 필 감독은 "'인질'을 촬영할 때 황정민 선배님이 고통스러워하셨다. 몇 년이 지나도 회자되는 걸 보면 선배님의 고통이 헛되지 않은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필 감독의 차기작은 코미디. 필 감독은 "스릴러 장르를 너무 좋아하지만 연이어 2편을 해서 다음 작품은 다른 길을 가보고 싶더라"며 "드라마도 계속 도전할 생각이다. '운수 오진 날'을 통해 재밌는 경험을 하면서 드라마 만드시는 분들을 존경하게 됐다. 이런 환경에서 걸작을 만들어내는 선배님들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티빙 제공)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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