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난민기구 "가자지구 재앙적 상황…주민 85%가 난민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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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는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재앙이 중동 전역에 난민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그란디 대표는 글로벌 난민 포럼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지역 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이미 사상 최고치인 1억4400만명에 달하는 전 세계 난민 수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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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는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재앙이 중동 전역에 난민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그란디 대표는 글로벌 난민 포럼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지역 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이미 사상 최고치인 1억4400만명에 달하는 전 세계 난민 수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인적 재앙이 일어나고 있다"며 "지금까지 유엔 안보리는 폭력을 막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많은 민간인 사망과 고통, 그리고 이 지역을 위협하는 추가 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WRA)에 따르면 전쟁 발발 후 가자지구 인구의 85% 이상인 약 190만명이 난민으로 전락했다.
앞서 그란디는 전날 유엔 총회에서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되기 전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난민이 가자지구를 넘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그는 "더 많은 이주는 망명의 트라우마를 지닌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재앙이 될 것이며, 문제 해결이 불가능해져 평화의 기회를 더욱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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