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딛고 초격차 전략 논의"…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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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연말 인사와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내년 사업계획 및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14일 시작했다.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DX부문장 부회장이 이날 온라인으로 글로벌 전략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DX부문 주요 경영진 2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별·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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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200여명 참석…위기 타개책 논의
온디바이스 AI 제품 전략 등도 머리 맞대
신설된 미래사업기획단 방향성도 고민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연말 인사와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내년 사업계획 및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14일 시작했다. 이날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전사와 모바일경험(MX)부문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관련 경쟁사와의 차별화 전략과 더불어 수익성 개선 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DS부문 회의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이 주관하며 주요 경영진 100여명이 자리한다.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별·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회의에선 미·중 갈등과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복합 위기 타개책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MX부문의 경우 오는 2024년 1분기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국내외 스마트폰 생산 및 판매전략에 대한 논의가 집중됐다. 특히 S24 시리즈에 삼성전자가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가우스’를 탑재하며 AI폰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신설된 미래사업기획단의 역할과 방향성에 대해서도 논의도 이어졌다. 대표이사 직속으로 설치되는 미래사업기획단은 아직 조직 구성이 남아 있다. 전영현 삼성SDI 이사회 의장(부회장)이 삼성전자로 직을 옮겨 지휘봉을 잡고 미래 먹거리 발굴을 겨냥한다. 기존 조직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대형 인수합병(M&A), 신사업 진출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지는 DS부문 전략회의에선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선점 및 메모리반도체 실적 회복 등을 위해 강도 높은 쇄신책을 내놓는 데 무게를 둘 것으로 관측된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경우에도 대만 TSMC와의 시장점유율을 좁힐 대비책이 주문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네덜란드를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예년처럼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회의가 끝난 뒤 사업전략 결과를 보고받고 중장기 사업방향에 대한 경영 계획을 구상할 예정이다.
최영지 (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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