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만 1시간 40분”… 베일 벗은 맥도날드 새 브랜드 ‘코스맥스’

김효선 기자 2023. 12. 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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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카고 인근 도시 볼링브룩에 오픈한 코스맥스 매장을 소개하며 대기만 1시간 40분을 할 정도로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맥도날드의 계열사이지만, 코스맥스에는 맥도날드 메뉴가 거의 없다고 WSJ은 설명했다.

WSJ은 "코스맥스는 스타벅스 같은 커피 체인에 더 가깝다"면서 "에그머핀, 맥플러리 같은 친숙한 맥도날드 메뉴가 있긴 하지만, 다른 메뉴는 자체 메뉴고 감자튀김은 기대하면 안 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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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첫 ‘스핀오프’(spin-off·기업분할) 브랜드인 코스맥스(CosMc’s)를 정식 오픈했다. 코스맥스는 미래지향적 컨셉으로 만든 ‘투고’(To-Go·포장 주문) 전문 매장이다. 코스맥스는 드라이브 스루 전문 매장인데도 불구하고 대기만 1시간 40분이 걸리는 등 오픈 초반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교외 도시 볼링브룩에 위치한 코스맥스 1호점. /AFP

13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카고 인근 도시 볼링브룩에 오픈한 코스맥스 매장을 소개하며 대기만 1시간 40분을 할 정도로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스맥스는 차를 탄 채 주문해서 포장해 가는 드라이브 스루로 운영되기 때문에 실내나 실외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은 없다. 마치 셀프 주유소처럼 차선마다 차량이 줄 서고 차례대로 주문해 음식을 받는 방식이다.

WSJ은 “호기심 많은 방문객 몇 명이 건물 주변을 돌아다니며 내부로 들어갈 길을 찾았지만, 그들은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맥도날드의 코스맥스는 1980년대 자사 CF에 등장했던 외계인 로봇 ‘코스맥’에서 따온 것으로, 코스맥스는 ‘코스맥의 가게’라는 의미다. 코스맥이 2023년 지구에 차린 매장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맥도날드의 계열사이지만, 코스맥스에는 맥도날드 메뉴가 거의 없다고 WSJ은 설명했다. WSJ은 “코스맥스는 스타벅스 같은 커피 체인에 더 가깝다”면서 “에그머핀, 맥플러리 같은 친숙한 맥도날드 메뉴가 있긴 하지만, 다른 메뉴는 자체 메뉴고 감자튀김은 기대하면 안 된다”라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코스맥스 1호점을 경험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22세의 정비공인 앤토니 맨데즈는 WSJ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스맥스 오픈 소식을 접했고, 꼭 와보고 싶어 50분을 운전해서 왔다”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코스맥스를 통해 오후 시간대 매출 증대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커피 전문 체인 ‘스타벅스’와 음료 전문 체인으로 변신한 ‘던킨’ 등에 대해 도전으로 여겨지는 행보”라고 평가했다.

켐친스키 코스맥스 CEO는 “‘오후 시간 음료’에 대한 수요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면서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약 130조원)에 달하는데 맥도날드는 아직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에 새로운 체인을 통해 오후 시간 음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 1호점은 맥도날드 본사 소재지 시카고에서 남서쪽으로 약 45km 떨어진 교외도시 볼링브룩에 자리 잡고 있다. 4개의 드라이브 스루 전용 차선이 있다. 맥도날드는 내년 초까지 텍사스 등에 코스맥스 매장 10개를 더 열고 최소 1년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실적을 토대로 다음 행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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