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위기’ 강원·수원FC, 죽기 살기로 뛰었다…데이터 값 최고

정인선 2023. 12. 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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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살기로 뛰었다.

강원과 수원FC 선수들이 지난 10월부터 이달까지 진행된 프로축구 K리그1 33∼38라운드 여섯 경기에서 다른 팀 선수들보다 훨씬 많은 활동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4일 공개한 2023시즌 K리그 마지막 활동량(피지컬) 데이터를 보면, 강원 서민우가 이 기간 여섯 경기에서 75.25㎞를 뛰며 K리그1에서 가장 긴 거리를 뛴 선수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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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연맹, 2023 시즌 K리그 마지막 활동량 데이터 공개
강원 서민우(왼쪽), 갈레고, 웰링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죽기 살기로 뛰었다.

강원과 수원FC 선수들이 지난 10월부터 이달까지 진행된 프로축구 K리그1 33∼38라운드 여섯 경기에서 다른 팀 선수들보다 훨씬 많은 활동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부리그인 K리그2로 강등을 모면하려 말 그대로 필사적으로 뛴 결과가 데이터로도 증명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4일 공개한 2023시즌 K리그 마지막 활동량(피지컬) 데이터를 보면, 강원 서민우가 이 기간 여섯 경기에서 75.25㎞를 뛰며 K리그1에서 가장 긴 거리를 뛴 선수에 올랐다. 앞서 서민우는 지난 4월 6경기에서 71.58㎞를 질주하며 오베르단(포항)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린 적 있다.

강원과 함께 강등 위기를 겪은 수원FC 선수들은 이 부문 상위 5인 가운데 3명을 배출했다. 6경기에서 69.86㎞를 달려 2위를 차지한 윤빛가람과 더불어 이영재(69.59㎞), 박철우(67.37㎞)가 각각 이 부문 3위와 5위를 기록했다. 4위는 FC서울 박수일(69.41㎞)이 차지했다.

강원은 최고 속도 부문에서도 1, 2위를 동시 배출했다. 강원의 외국인 공격수 갈레고는 37라운드 수원FC와 경기 후반 39분에 동료 가브리엘이 상대 공을 가로채자 왼쪽 측면에서 질주하며 공격 타이밍을 엿보는 과정에서 최고 속도 시속 36.21㎞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강원의 또 다른 외국인 공격수 웰링턴도 3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상대 코너킥 이후 역습 상황에서 시속 35.33㎞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K리그 활동량 데이터는 광학 추적 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선수들의 전체 뛴 거리와 최고 속도, 스프린트 횟수·거리 등을 분석한 것이다. 지난 2020년 도입됐다 사라진 이후 올해 3년 만에 부활했다. K리그 관계자는 “2020년 당시에는 K리그 22개 구단이 동일한 위치추적장치를 사용하지 않아 정확한 비교·분석이 어려웠지만, 올해부터는 모든 구단이 같은 측정 방식을 적용하게 돼 정확한 비교·분석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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