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로 쏠리는 캠퍼스 시선…서울여대 전공 신설

강원·고려·중앙대 '융합전공' 학생 선발…연세대는 '소단위' 전공 운영

개인정보 보호 전공 학생들에게 인사말 하는 고학수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인정보 전공자 초청 정책설명회에 참석한 서울여대 학생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여대는 개인정보 보호 혁신 인재 양성사업 1호 대학으로 이날 개인 정보위 방문을 통해 현장의 업무를 체험하게 된다. 2023.8.9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내년 서울여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5개 대학에서 개인정보보호 전공이 신설되거나 융합 전공 형태로 학생들이 공부하게 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4일 서울여대에서 개최한 '2023년 개인정보보호 분야 혁신인재 양성사업' 성과 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학 수준에서의 개인정보보호 분야 미래 전문가 양성의 길이 대폭 열리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개인정보보호 분야 혁신인재양성사업은 대학 수준에서 공공·민간 개인정보 분야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교육부 등과 협업해 진행해왔다.

서울여대가 2022년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2년째 운영 중이다. 올해에는 강원대(강릉원주대 컨소시엄 참여),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원주한라대) 등 4개 대학이 추가로 선정돼 개인정보 전공 개설 및 교육과정 개발운영 등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여대는 올해 '소단위 전공(마이크로 디그리)'을 운영했고, 정보보호학부에 개인정보보호 전공을 포함해 2024년도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강원대도 올해 준비기간을 거쳐 2024년도 인공지능사이버보안학과 내 개인정보보호 융합전공 2∼4학년 학생 30명을 모집했다. 고려대도 2024년도 융합전공 3∼4학년 학생 32명을 선발했다.

연세대는 작년 소단위 전공 운영을 시작했다. 중앙대는 2024년 상반기 2학기 융합전공 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개인정보의 중요성이 커지며 개인정보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다"며 "혁신인재 양성사업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에 특화된 전문인재가 다양하게 배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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