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마 푸바오" 이별 앞둔 판다 가족, '푸바오와 할부지' 마지막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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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판다 푸바오와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된다.
강철원 사육사의 판다 할아버지의 꿈을 이뤄준 푸바오.
여전히 푸바오와 헤어질 그 날이 실감나지 않지만, 그 날이 온다면 웃으며 보내줄 거라 말하는 강철원 사육사에게 푸바오와 함께했던 날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일까.
푸바오를 향한 할아버지의 진심이 담긴 편지와 강철원 사육사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든 영상까지, 이번 주 '푸바오와 할부지' 마지막 이야기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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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국민 판다 푸바오와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된다.
오늘(14일) 방송되는 SBS '푸바오와 할부지'에서는 '바오 가족'들의 탄생 비화가 담긴다.
푸바오에 이어, 쌍둥이 판다의 탄생! 그 속에 숨은 비밀은?
푸바오가 태어나고 3년 만에 다시 만난 아이바오와 러바오.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문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그리워하던 둘은, 마침내 합방에 성공하고 쌍둥이의 엄마, 아빠가 된다.
강철원 사육사는 "제가 중국에 연수를 갔을 때, 러바오 아버지를 만난 적이 있거든요, 다른 암컷들이 가임기가 됐는데 잘 안 됐어요. 그런데 러바오 아버지가 딱 들어갔는데 한 번에 성공을 시키더라고요. 러바오 쪽이 유전자가 세구나"라고 밝혔다.
남다른 유전자를 가진 러바오 덕분일까 쌍둥이 임신에 성공한 아이바오는 지난 7월 7일 귀한 쌍둥이 판다를 출산하게 된다. 푸바오 때와 달리, 극심한 진통에도 심호흡을 하며 차분함을 유지하던 아이바오는 새끼를 낳자마자 바로 품에 안으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육아 스킬을 보여줬다.
푸버지, 그의 일기장에 빼곡하게 담긴 바오 패밀리와의 추억들
푸바오가 태어나던 날은 강철원 사육사의 일기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무려 41권의 일기를 써 왔다는 강철원 사육사. 그가 기억하는 푸바오 탄생의 순간은 어떤 모습일까.
이와 관련 강철원 사육사는 일기에서 "역사적인 날이다. 판다 아이바오의 분만 시간은 21시 39분. 20시 20분에 양수가 터졌고 진통은 17시부터 시작되어 아주 모범적인 분만 시기를 만들었다. 삶의 한 획을 그을 만큼 감동을 전해준 아이바오의 수고와 분만의 산통을 이겨낸 경이로움에 감사하며, 아빠인 러바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드디어 내가 판다 할아버지가 되었고, 감격해 눈물 나는 것이 하나도 부끄럽지 않은 날"이라고 밝혔다.
아이바오, 러바오를 만난 순간부터, 둘의 합방, 그리고 비로소 판다 할아버지가 된 날, 그리고 쌍둥이 판다를 만나게 된 순간까지 강철원 사육사의 일기장 속, 그 날을 들여다본다.
바오가 독립하던 날
작디작았던 아기 판다가 어엿한 어른 판다가 되는 그 과정에 꼭 필요한 단계가 있다. 바로 독립이다. 엄마, 아이바오에게서 독립한 뒤 할부지들과도 거리를 두며 홀로서기를 해야 했다. 푸바오에게 그 이야기를 전하던 날, 푸바오가 보인 뜻밖의 행동에 강철원 사육사는 깜짝 놀랐다.
푸바오와의 이별을 앞둔 강바오가 전하는 지난 3년의 시간, 그리고 추억들
강철원 사육사의 판다 할아버지의 꿈을 이뤄준 푸바오. 행복을 주는 보물이란 이름처럼, 많은 이들에게 행복과 웃음을 선물해 준 푸바오. 하지만 그런 푸바오와의 이별이 멀지 않았다. 내년 초, 꽃피기 전에는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푸바오. 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푸바오를 꼭 중국으로 보내야 하냐고. 하지만 이 물음에 대한 강철원 사육사의 답은 확고하다.
"푸바오의 당연한 삶이죠. 푸바오의 판생을 생각해 보면 당연한 과정이고, 짝도 만나야 하고, 엄마도 돼야 하고 자기가 받았던 사랑을 잊지 않았음 좋겠고, 그런 추억을 가지고 영원히 행복한 판생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여전히 푸바오와 헤어질 그 날이 실감나지 않지만, 그 날이 온다면 웃으며 보내줄 거라 말하는 강철원 사육사에게 푸바오와 함께했던 날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일까. 푸바오를 향한 할아버지의 진심이 담긴 편지와 강철원 사육사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든 영상까지, 이번 주 '푸바오와 할부지' 마지막 이야기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늘 밤 9시에 방송. / monamie@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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