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우 등 출전한 PGA 투어 Q스쿨 악천후 예보… 아널드 파머 손자 재도전 눈길

김경호 기자 2023. 12. 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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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 강성훈, 노승열이 출전한 PGA 투어 Q스쿨이 나흘 내내 악천후 속에 펼쳐질 것으로 예보됐다. Q스쿨이 개최되는 미국 플로리다주 TPC 소그래스 골프장에 걸린 깃발과 국기들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PGA 투어 홈페이지



함정우, 강성훈, 노승열이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Q스쿨이 나흘 내내 악천후 속에 치러질 예정이다.

14일부터 나흘간 대회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TPC 소그래스 골프장 인근 지역에는 낮은 기온과 강풍, 간헐적인 비가 예보됐다. 골프코스의 난이도도 높아 현지 언론은 “자칫하면 더블보기를 범하기 십상”이라며 험난한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습라운드가 치러진 전날부터 폰테베드라비치 하늘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었고 강한 바람이 불어닥쳤다. 예보에 따르면 나흘 내내 기온은 섭씨 15~19도에 머물겠고 강풍과 비가 동반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우확률은 주중 40%, 주말 80%이고 바람도 계속 강해져 주말에는 초속 13m 강풍이 예고됐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자격으로 Q스쿨에 직행한 함정우는 생소한 코스에서 악천후와도 싸워야 한다.

한편 11년 만에 부활한 Q스쿨 참가자 168명 중에는 제법 알려진 화제의 선수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아널드 파머의 외손자 샘 손더스(미국), 유일한 세계랭킹 100위 이내 선수 나카지마 게이타(일본) 외에 예선전부터 희박한 가능성을 뚫고 올라온 선수, 최연소자 등이다.

손더스는 내년 콘페리 투어(2부)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이번 대회 5위 이내 선수에게 부여되는 PGA 투어 카드를 노린다. 6위 이하 45위 선수에게 주어지는 콘페리 투어 카드는 그에게 의미가 없다. 2015, 2017-2018, 2018-2019 시즌을 PGA 투어에서 보낸 손더스는 “이 대회에 카드 1장이 걸려 있더라도 출전했을 것”이라며 “좋은 기회를 놓칠 이유가 없다. 잃을 게 없으므로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치겠다”고 말했다.

올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3승을 거두고 상금왕에 오른 신인 나카지마 게이타는 현재 세계랭킹 90위로 참가자중 최고랭킹 선수이자, 유일한 100위 이내 강자다. 87주 동안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를 지켰고 2018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는 등 일본골프의 차세대 간판으로 주목받아왔다.

칼레브 힉스와 레스 호먼(이상 미국)은 Q스쿨 첫 단계부터 시작해 521명의 참가자 가운데 살아남은 도전자들이다. 0.38%의 희박한 가능성을 살린 이들이 뜻을 이룰지 주목된다. 19세 3개월의 최연소 선수 알드리히 포트기터(남아공), PGA 투어 8승을 거둔 프레드 펑크(미국)의 아들 테일러 펑크 등도 눈길을 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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