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우수 장학금 대신 '꿈 실현금'으로 전남형 미래인재 육성

조영석 기자 2023. 12. 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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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형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금 운영의 패러다임이 기존의 학업 우수생에서 탈피, 모든 학생이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꿈 실현금'으로 변경되는 등 근본 틀이 바뀐다.

또 내년부터 지역특화산업과 연계, 학생들이 지역에서 성장-취업-정착하도록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지역교육생태계가 활발히 구축되는 등 '전남교육 대전환'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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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미래교육재단 '글로컬교육 플랫폼 구축,… 전남교육 대전환'
내년 5월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개최
이길훈 전남미래교육재단 원장이 14일 전남교육청 기자실에서 '전남미래교육재단 로드맵 설명회'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전남도교육청 제공)/뉴스1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형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금 운영의 패러다임이 기존의 학업 우수생에서 탈피, 모든 학생이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꿈 실현금'으로 변경되는 등 근본 틀이 바뀐다.

또 내년부터 지역특화산업과 연계, 학생들이 지역에서 성장-취업-정착하도록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지역교육생태계가 활발히 구축되는 등 '전남교육 대전환'이 시작된다.

전남미래교육재단은 14일 전남교육청 2층 기자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전남미래교육재단 로드맵 설명회'를 열고 △미래인재 육성 △지역교육생태계 구축 △글로컬 교육 등 재단의 3대 역점 추진 전략과 발전 과제를 발표했다.

재단은 먼저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기존의 학업우수 학생 위주로 지급해온 장학금 제도를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들이 자기 꿈을 성취하도록 운영의 페러다임을 크게 바꾸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재단은 장학금 용어를 '꿈 실현금'으로 변경하고 선정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꿈 실현 인생학교'라는 이름의 캠프를 운영하는 등 학생들의 꿈을 지원하는 새로운 장학사업을 추진한다.

'꿈 실현금'은 환경생태 실천·아이디어 창업지원·사제동행 멘토링 등 12가지 유형으로 운영되며 학생들은 방학 중 열리는 '꿈 실현 인생학교' 캠프에서 스스로 기획한 계획서에 따라 꿈 실현금을 사용하게 된다.

지역교육생태계구축을 위해서는 △학교 교육지원 지역사회 인력풀 조성 △학교와 지역 연결 교육자치 플랫폼 운영 △돌봄 지원 지역사회 플랫폼 역할을 추진과제로 삼아 '지역별 중간 지원 조직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학교 교육 전문 인력들과 적극 협력해 퇴직 교원의 전문성을 활용한 봉사센터를 운영하고 지역사회 인재를 글로벌 인재로 키우는 글로컬 교육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재단은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해 지역에서 성장-취업-정착하도록 지원하는 지역인재 양성 기반을 구축하는 데도 주력키로 했다.

전남의 학생들이 교육과 취업을 위해 수도권 등 타지역으로 이주하는 비중이 높다보니 전남의 출생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데도 인구소멸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데 따른 중장기적 대안이다.

이와 함께 로컬교육과 '세계호남향우회'등 해외 민간단체와 연계한 국제교류사업을 확대해 글로컬교육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재단은 내년 5월 열리는 '2024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에서 홍보·안내를 맡을 전남학생외교단을 운영하고 이들과 해외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공동프로젝트 '제이콥(J-COP)'을 펼칠 예정이다.

이길훈 원장은 "전남 미래인재 육성과 지속가능한 지역 교육생태계 구축을 위한 무거운 책임감으로 첫걸음을 내딛는다"며 "학교와 지역의 미래를 잇는 플랫폼으로 '전남교육 대전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anjo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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