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그래프닷컴 "이정후, MLB 데뷔 시즌 타율 0.288·출루율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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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에 합의한 이정후(25)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해 리그 평균 이상의 성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형 계약을 맺은 이정후가 MLB 데뷔 첫해부터 샌프란시스코의 1번 타자 중견수를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팬그래프닷컴은 "이정후의 예상 성적은 MLB 주전 중견수의 평균을 웃돈다. 이정후가 이정도 성적을 낸다면 6년, 1억3200만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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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에 합의한 이정후(25)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해 리그 평균 이상의 성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댄 짐보스키가 고안한 야구 예측 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를 활용해 이정후의 2024~2029년 예상 성적을 내놨다.
지난 13일 MLB닷컴과 뉴욕포스트, 디애슬레틱 등 현지 언론들은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 1억1300만 달러(약 1484억원)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4년 후 남은 계약을 포기하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설 수 있는 옵트아웃이 포함돼 있다.
이정후는 한국시간으로 15일 신체검사를 받는다. 이를 통과하면 계약이 공식화 될 전망이다.
대형 계약을 맺은 이정후가 MLB 데뷔 첫해부터 샌프란시스코의 1번 타자 중견수를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ZiPS를 통해 예측한 이정후의 내년 시즌 예상 성적은 타율 0.288(476타수 137안타) 8홈런 62타점 56득점 출루율 0.346 장타율 0.416이다. 삼진은 38개, 볼넷은 39개로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KBO리그에서 뛴 7시즌 동안 기복없는 모습을 보인 이정후가 MLB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ZiPS는 이정후가 매년 0.280 이상의 타율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2025년에는 타율 0.288 9홈런 63타점 58득점 출루율 0.348 장타율 0.486, 2026년에는 타율 0.287 9홈런 63타점 58득점 출루율 0.348 장타율 0.420, 2027년에는 타율 0.281 9홈런 62타점 58득점 출루율 0.343 장타율 0.40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8년과 2029년 예상 성적은 각각 타율 0.282 9홈런 61타점 57득점 출루율 0.345 장타율 0.412, 타율 0.281 8홈런 58타점 54득점 출루율 0.344 장타율 0.406이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은 2024년 2.5에서 2025년과 2026년 2.6으로 조금 올랐다가 2027년과 2028년에는 각각 2.3으로, 2029년에는 2.2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팬그래프닷컴은 "이정후의 예상 성적은 MLB 주전 중견수의 평균을 웃돈다. 이정후가 이정도 성적을 낸다면 6년, 1억3200만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야구 전문 잡지 베이스볼아메리카(BA)도 이정후가 평균 이상의 외야수라고 분석했다.
BA는 최소 20점, 최고 80점의 '20-80 스케일 평가'에서 이정후에게 총점 55점을 매겼다. 해당 평가에서는 50점이 평균이다.
BA는 이정후의 타격 능력에 60점, 장타력에 45점, 주력에 55점, 수비력에 50점, 송구 능력에 45점을 줬다.
이 매체는 "이정후는 MLB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할 수 있는 배트 스피드와 운동 신경을 갖췄다. 공을 세게 치지는 않지만 당겨쳐서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한 시즌에 10~15개의 홈런을 칠 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 이종범만큼 발이 빠르지는 않지만 평균 이상의 주력이 있다. 중견수로서 타구 판단은 빠른 편이지만, 머리 위로 공이 올 때에는 수비 범위가 좁아진다. 수비 능력은 평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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