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18기 첫인상 '꼴찌' 선택 '민망&당혹'.. 男출연자 기만하나 '논란'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가 18기를 출범시켰다.
지난 13일 방송한 18기 첫 방송은 솔로남녀의 놀라운 스펙과 더 놀라운 비주얼로 시작부터 '피지컬 특집'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4.4%(이하 수도권 유료방송가구 ENA·SBS PLUS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여성2549 시청률은 3.05%를 나타냈다.
'최고의 1분'은 옥순이 상철을 첫인상 6순위로 선택한 장면으로 분당 최고 시청률이 4.9%까지 올랐다.
푸른 바다가 아름다운 경북 영덕에서 펼쳐진 18기 멤버들은 "역대 이런 조합은 없었다"는 3MC 데프콘-이이경-송해나의 '폭풍 감탄'을 이끌어냈다.
영수는 N게임회사 서버 프로그래머라고 소개해고 영호는 '나는 SOLO' 최초로 캐리어를 들어줄 솔로녀에게 바칠 장미꽃을 들고 오는 센스로 출발부터 심상치 않은 센스를 가동했다.
태권도 전공에 논산훈련소 조교 출신이라는 영식은 경찰관, 소방관 등 '국가공무원'으로 직업을 추정해 볼 수 있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고 영철은 떡 벌어진 어깨와 흉통과 달리 뮤지컬 동호회 출신이라는 반전 이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피글렛st 웃상'을 자랑한 광수는 첫사랑 때문에 재수까지 해 K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순애보'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상철은 "5주 동안 9~10kg 뺐다. 4시간 정도밖에 안 자면서 준비했다"고 '나는 SOLO'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영숙은 솔로녀들에게 슬리퍼 선물을 돌리기 위해 '2캐리어'를 장착했고 "일 위에 있는 건 가정과 아이들"이라며 '다산'을 목표로 꼽은 영숙은 "불나방 같은 사랑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국적기 항공사 승무원 출신의 정숙은 "혼자 왔지만 갈 때는 둘이 가리라"라고 다짐하며 "(사랑에) 빠지면 잘 못 헤어나온다"고 '사랑꾼' 면모를 어필했다.
이어 순자는 "엉뚱하고 내숭이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고 '임수정 닮은꼴' 영자는 밝고 쾌활한 인사성을 자랑했다. '블랙핑크 리사 닮은꼴' 화려한 외모로 등장부터 시선을 압도한 옥순은 "드라마 같은 사랑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라고 말했고 명문외고에 S대까지 '초엘리트 코스' 출신 현숙은 "제가 꿈이 크고 야망도 있어서 저랑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며 '야망남'을 이상형으로 꼽았다.
하지만 첫인상 선택에서 다소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솔로남들은 '솔로나라 18번지' 입성 직후 첫인상 선택에 들어갔다. 마음에 드는 솔로녀 앞에서 3분간 '눈맞춤'을 하는 솔로남들의 첫인상 선택에서 영수와 영호는 자신이 캐리어를 들어준 영숙, 정숙을 각기 선택했고, 영식은 옥순을, 영철과 상철은 현숙을 선택했다. 광수는 영자를 선택한 뒤, 손을 덜덜 떨어가며 접은 종이 장미꽃을 선택해 3MC를 감탄케 했다. 유일하게 '0표녀'가 된 순자는 "솔직히 집에 가고 싶었다. 저 혼자 0표라 더 비참했다"고 아픔을 곱씹었다.
하지만 솔로녀들은 1순위가 아닌 첫인상 꼴찌인 '6순위'와 함께 숙소로 돌아가라는 제작진의 돌발 첫인상 선택 미션으로 '멘붕'에 빠졌다. 솔로남들은 솔로녀들의 선택이 '1순위 선택'인 줄 알고 "살려주셔서 감사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진실을 밝힐 수 없는 솔로녀들은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옥순은 6순위로 상철을 선택했고, 순자는 광수를 6순위로 택했다. 정숙은 "진지한 느낌인 것 같아서, 다가가기 어렵지 않을까"라는 이유로 영철을 6순위로 뽑았다.
6순위 선택을 받지 않으면서 '인기남'임을 입증한 영식과 영수는 오히려 '6순위 첫인상 선택'의 진실을 모른 채, 혼자 숙소로 돌아가며 씁쓸해 했다. 반면 영숙, 영자, 현숙에게 '6순위'로 지목된 영호는 '1순위 3표 독식'인 줄 알고 기쁨의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로 인해 굳이 남성 출연자들을 바보로 만들면서 이같은 진행을 할 필요가 있었나하는 지적이 나온다. 자신이 1순위라고 생각하며 기뻐하는 남성 출연자들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은 민망함에 가까웠다. 여성 출연자들 역시 민망함에 캐리어를 옮겨주는 것조차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스튜디오 MC들도 당황스러움을 드러냈다.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하는 제작진의 고충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본인을 인기남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의도는 쉽사리 파악하기 힘들다.
'나는 솔로'는 이제 사회에 영향력을 끼치는 예능으로까지 발전했다. 출연자들은 여느 셀럽 못지 않게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 이런 상황이기에 제작진도 좀 더 책임감 있는 자세가 필요하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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